저전력 사용 간판 설치, 에너지 절감효과 기대

▲ 한국쓰리엠에서는 전력난 극복의 대안으로 간판 제작 단계에서부터 원천적인 전력사용을 줄일 수 있는 조명용 필름을 내놔 눈길을 끈다.

최근 사상 초유의 전력난으로 절전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쓰리엠이 전력난 극복의 대안으로 간판 제작 단계에서부터 원천적인 전력사용을 줄일 수 있는 조명용 필름을 내놔 눈길을 끈다.

한국쓰리엠(대표 정병국) 광고그래픽사업팀은 에너지 사용 효율화를 위해 정부 주도로 지난 5년여간 옥외간판 시장에서 형광등을 대체 시켜온 간판 내부 광원용 발광다이오드(LED)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조명용 컬러 필름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3M 연구소는 5년 전 에너지 절감 및 LED 광효율의 최적화를 실현할 수 있는 필름 개발에 착수했고 올해 5월 동일한 밝기를 유지하면서도 LED광원과 전원공급장치(SMPS) 개수를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는 3M™ EnvisionTM (인비전)이라는 새로운 LED 조명용 컬러 필름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LED광원의 핫스팟(Hotspots) 현상 없이 더 밝은 면발광을 구현함으로써 야간에 우수한 시인성을 확보할 수 있다.

조명용 컬러 필름의 경우 작은 입체형 사인물보다는 대형 옥탑사인 및 LED 면발광이 필요한 사인물에 성능이 극대화돼 LED가 많이 들어가는 사인물 일수록 더 밝게 하거나 광원의 수를 줄이는 광효율 관리가 용이하다.

특히 이 제품은 내구성이 뛰어나 옥외에서 장기간 동일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빛의 투과율과 내구성은 반비례하여 투과율을 높이려면 사용되는 안료의 농도를 조절하는데 그 결과 주야간 이색현상이 발생하고 내구성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3M Envision 필름은 이러한 문제 없이 6년 이상의 성능을 보장한다.

최근 전력난이 심각해지면서 에너지 사용 최소화를 위해 각 점포별 옥외간판 사용시간 규제 및 설치물 개수 제한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단속 및 효과성은 제한적인 가운데 LED 절감형 고효율 조명용 필름을 적용한 저전력 간판 설치를 통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내부 조명식 간판은 전국적으로 400만개가 설치된 상태로 이 중 30~40%가 정부 정책 시행에 따라 LED 광원으로 전환되어 운영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 LED 조명간판 비율을 40%(160만개)로 추산하고 LED 조명간판당 전력소비를 평균 250W로 계산하면 40만KW의 전력이 소모되며, 3M Envision 필름과 같은 고효율 조명 필름을 사용할 경우 LED 개수를 40%를 줄여 16만KW의 전력소비를 줄일 수 있다. 이는 올해 전력 수급량 부족분의 12.4%에 해당되는 것으로 약 5만4천가구의 전력 소비량과 맞먹는다.

한국쓰리엠 광고그래픽사업팀 강창운 팀장은 “요즘 같은 전력난 시대에 일반조명 대비 30~80%까지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LED 조명간판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간판 제작 단계에서 LED 개수를 줄일 수 있는 3M Envision 필름은 전력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 제품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쓰리엠은 이와 같은 LED 절감형 고효율 조명용 필름이 지속적인 LED 사인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점포주, 간판 및 출력업계에 분명한 메리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LED 전용 조명용 컬러 필름 20종과 광확산 필름 2종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3M Envision 필름 시리즈는 전국 30여개의 3M 이미지센터와 전문 대리점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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