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이라크 석유가스전 3차 입찰 성공
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가 이라크 석유가스전 3차 입찰에서 아카스(Akkas), 만수리야(Mansuriyah) 가스전 확보에 성공했다.
지식경제부는 20일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3개 석유가스전을 대상으로 실시된 3차 입찰에서 한국가스공사 컨소시움이 두 개의 가스전 개발권을 낙찰 받았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아카스 가스전에서 운영사로, 만수리야는 참여사로 각각 사업에 참가한다.
아카스 가스전 입찰에서 가스공사는 카자흐스탄의 KMG사와 컨소시움을 구성해 입찰에 참가, Total(프랑스)+TPAO(터키) 컨소시움과 경쟁을 벌인 끝에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향후 3개월 내에 이라크 국영석유회사와 본계약을 체결하고, 2011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라크 시리아 국경 부근에 위치한 아카스 가스전은 가스 매장량 3.3Tcf, 원유환산 시 약 5.9억배럴 규모다.
가스공사와 KMG는 향후 7년 동안 하루 최대 400mmcf의 천연가스(원유 환산 시 7만2000배럴) 생산에 도달, 13년 이상 최대 생산량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20년 계약기간 동안 생산하는 가스량은 2.6 Tcf(원유 환산시 약 4.6억 배럴)에 달한다.
이번 입찰에서 가스공사는 한국의 유일한 입찰자로 참가했으며 지난 2009년 실시된 1, 2차 입찰에서 쥬바이르(63억 배럴), 바드라(8억 배럴) 광구를 확보한데 이어 3회 연속 이라크 석유가스전 입찰에서 성공하는 성과를 이루게 됐다.
특히 처음으로 운영사(operator) 자격을 확보함에 따라 LNG 도입 및 판매 위주의 역할에서 석유가스전 개발 부문에서도 에너지 공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성장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만수리야 가스전은 매장량 약 2.7 Tcf(원유 환산시 약 4.9억 배럴)로 평가되는 개발광구로서 가스공사 컨소시엄은 터키 국영회사인 TPAO를 운영사로 일산 최대 320MMscf의 천연가스(원유 환산시 5만7천배럴)를 13년 이상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20년 계약기간 동안 2.5Tcf(원유 환산 시 약 4.4억 배럴)의 천연가스가 생산될 계획이며, 가스공사는 향후 20년간 원유 환산 시 연간 16만 배럴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