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협, 기술임원 세미나 개최...IMP 도입계획 등 논의

2012년 도시가스시설물에 대한 종합 건전성 관리기법이 도입되는 등 각종 도시가스 안전관리 기법이 선진화될 전망이다.

한국도시가스협회는 지난 13~14일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2010 도시가스 기술임원 세미나’를 개최하고 도시가스 안전관리 14가지 분야에 대한 개선방안 및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 날 발표에 나선 한국가스안전공사 채충근 안전관리이사에 따르면 먼저 시설의 노후 및 위험 정도와 관계없이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하는 현행 검사제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정부와 가스안전공사 등은 IMP(종합적 건전성 관리기법)제도를 도입, 가스시설의 노후 및 위험정도를 평가하고 안전관리를 수행하는 경우 관련 기술기준을 완화해 탄력적으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11년 국내외 기법 조사 및 기준, 코드 제정이 이뤄지고 2012년부터 IMP제도가 시범적으로 시행된다.

건물형태가 다양화되고 미관을 중시하는 성향에 따라 건물외벽에 가스배관을 일률적으로 설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건축물 내 사용자 공급관의 매몰설치가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구용역을 거쳐 KGS 코드 개정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빌트인 연소기의 점검기준도 마련된다.

그 동안은 연소기와 호스 연결부분이 은폐돼 있어 안전점검이 어려웠고, 설치 시설이 증가하고 있어 안전성 확보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신규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다기능가스계량기 설치가 의무화된다.

공동주택의 경우 가스사고 대형화 가능성이 큰데다 지진발생에 따른 사고예방대책 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가스안전공사 등은 공청회 및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KGS코드를 개정해 나갈 계획이다.

소규모 단독주택지역에 대해서는 압력조정기로 가스공급이 허용될 예정이다.

현행 각각의 사용시설은 도시가스사의 지역정압기를 통해 가스공급이 이뤄지지만 공급세대가 많지 않은 소규모 단독주택지역의 경우 경제적인 이유로 지역정압기 설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외에도 천연가스 외 가스제조자와의 공급영역을 명확히 하는 KGS 코드 개정작업이 추진 중인 가운데 지상정압기실 환기구를 소음을 줄이는 구조로 개선하고, 사용자공급관의 관리주체를 사용자로 변경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95mm 미만 중압배관에 대해서는 차단장치 설치가 제외되고 △도매사업자시설 공동 이용 시 벤트스택 설치 면제 △안전수준평가(QMA)제도 시행 △장기사용 보일러 정기검사제도 도입 △FE형 가스보일러의 복합배기통 설치 허용 △가스계량기 보호상자 설치 일부 폐지 등을 위한 KGS 코드 개정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세미나에서 지식경제부 권상호 에너지안전팀장은 “안전관리 수준은 현재보다 동등이상으로 유지한다는 원칙 아래 새로운 기법의 도입으로 규제준수 비용 및 시간, 노력 등을 절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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