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주요 유통업체간 협약 체결

국내 주요 유통업체(온라인, 오프라인)들이 에너지 고효율제품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산업부 조사에 따르면 고효율제품 판매 존(Zone) 운영, 절전제품 할인 행사 등 주요 유통업체별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랜드는 고효율제품 전용 ‘에너지세이빙 존‘ 및 ’LED 새빛 존'을 운영하고, 매장 내 LED조명 교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롯데하이마트는 절전제품에 대한 기획홍보, POP 부착 등 소비자 정보제공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마트의 ‘초절전 에어컨 페스티벌’, 롯데마트의 ‘그린카드 에코머니 포인트 적립 행사’ 홈플러스의 고효율제품 기획전 등 대형 유통업체도 자체 판촉행사와 함께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 중심의 테마행사와 매장 구성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리빙프라자는 ‘ECO가전 특별전’, LG 하이프라자는 '초절전 제품 BIG 세일' 행사를 전국 매장에서 동시에 개최해 에너지프론티어 제품 등의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프론티어 제품은 기존 1등급 제품에 비해 에너지효율이 30∼50% 더 높은 초고효율 제품이다.

다나와, 11번가, 롯데닷컴 등도 별도 상품 페이지 구축을 통해 온라인 고효율 가전제품 기획전을 도입하는 한편 제품 검색기능에 에너지효율등급 등을 추가해 소비자의 에너지효율 비교가 용이하도록 정보제공을 강화해 나간다.
 
전기냉온수기 등의 렌탈업체인 코웨이, 동양매직 역시 절전형 제품을 신규 개발해 주력 렌탈모델로 활용하고, 판매원 교육 등을 통해 초절전형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유통업체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팔레스호텔 3층 체리룸에서 가전제품 유통업체와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고효율 가전제품 보급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참여 업체는 전자랜드, 롯데하이마트, 이마트, 롯데마트, 삼성리빙프라자, LG하이프라자, 다나와, 11번가, 롯데닷컴, 코웨이, 동양매직 등 11개 유통업체이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생산자(규제․지원)와 소비자(홍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고효율기기 보급정책 운영에 그 매개자인 유통업체가 새로운 상생파트너로서 본격 참여하는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유통업계는 별도의 고효율제품 및 LED조명 판매 존(Zone), 제품의 에너지효율 정보(절전금액 비교) 제공 등을 자율적으로 도입 운영해 일반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고효율제품을 보다 쉽게 구별해 선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구매환경 조성에 앞장 설 계획이다.

정부는 가전제품에 대한 등급별 소비전력(요금), 절감효과(방법), 사후관리 결과 등 에너지효율정보(자료)를 제공하고, 우수판매점 및 유공자 포상실시, 고효율인증제품(LED 등 44개 품목) 소개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주요 유통업체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접목된 판매활동을 더욱 활발히 전개하는 ‘능동적 시장참여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고효율제품 이용 문화를 확산시키고, 제조업체의 에너지효율 기술개발과 성장을 유도해 고효율 가전제품 및 LED조명 시장을 확대시킴은 물론 최근 전력수급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원천적인 에너지소비량 절감을 통한 전력수요 증가 억제로 전력위기 극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채희봉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절약추진단장은 이날 "전력위기 극복을 위한 유통업계의 적극적인 동참에 감사한다"라며 "고효율 가전제품으로의 시장전환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고효율 가전제품 보급을 위한 유통업계의 활동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해 나갈 것을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