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출 1300억불, 총 수출의 47%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엔저 추세 지속, 신흥국 경기회복 지연 등 어려운 대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우리 소재부품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상반기 우리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9분기 연속 무역흑자 200억불 돌파, 사상 최저수준의 對日수입 의존도 등 소재부품 교역의 체질도 지속 개선되는 양상을 시현했다.

2013년 상반기 소재부품 수출입 동향(잠정, 통관기준)에 따르면, 2013년 상반기 소재·부품 수출은 1,300억불(전년동기비 +5.2%)을 기록하며 역대 상반기 소재부품 수출실적 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또한 전산업(+0.6%) 대비 8배 가까운 높은 수출증가세(+5.2%)를 보이며, 총 수출의 47%, 총 흑자의 2.5배 등 견조한 실적 기록했다.

한편 상반기 소재부품 수입은 817억불(전년동기비 +1.5%), 상반기 무역흑자는 사상 최대인 483억불(전년동기비 +52억불)을 달성했다.

9분기 연속으로 무역흑자 200억불을 돌파하였으며, 특히 지난 2/4분기 무역흑자는 분기별로는 사상 최초로 250억불을 상회했다.

이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소재부품 무역흑자 900억불을 돌파했던 2012년에 이어 금년에도 소재부품 무역흑자 규모 확대가 기대된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12.8%), 전기기계부품(+17.9%), 수송기계부품(+4.2%), 비금속광물(+45.4%) 등이 상반기 수출증가를 주도하였으며, 1차금속(△15.4%)과 섬유(△0.8%)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전자부품(198억불), 수송기계부품(105억불), 화합물 및 화학(85억불), 전기기계(40.3억불) 등은 무역흑자를 유지, 정밀기기부품(1.5억불)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 비금속광물(-13.4억불)은 적자를 지속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부분의 국가에 대해 무역흑자를 보였으며, 수출입 집중도가 다소 완화되며 안정적 교역구조로의 개선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對일본 소재부품 무역적자는 103.5억불(전년동기비 △5.4억불)로서 조선·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수입물량 둔화, 엔저에 따른 수입단가 하락 등에 따라 다소 감소하며 ’10년 이후 감소세 유지했다.

또한 對日 수입의존도는 21.0%로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하며, 對日 소재부품 교역구조 개선 추세를 지속했다.

對중국 소재부품 무역흑자는 222.7억불(전년동기비 +31.7억불)을 기록하며, 흑자규모 확대와 함께 對中 수출집중도도 완화됐다.

한편 자원부국인 對중동 소재부품 교역은, 플랜트 설비 확충 등에 따라 비금속광물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무역흑자 지속했다.

또한 아세안(19.4%)과 중남미(12.7%)로의 수출도 호조세를 시현했다.

금년 하반기에는 미국 출구전략 본격화, 일본 아베노믹스 전망, 중국 경기 경착륙 가능성 등 경기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으나 엔저추세 약화, 중국시장 재고 해소, IT·선박 등 수요산업의 호조 등에 따라 수출 증가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2년 연속 무역흑자 900억불 돌파가 기대된다.

이에 우리 정부는 우리 소재부품 산업이 세계 최강국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향후 5년간(2013~2017년)의 범정부 종합대책인 ‘제3차 소재부품 발전 기본계획’을 하반기 중 수립할 계획이다. 또 핵심 소재부품 개발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함께 중동·중남미·아세안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 등 액션플랜도 차질없이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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