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 스팀백시스템’ 선보인다

10월 신재생에너지대전 참가 결정
다각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주)삼진에스코(대표이사 윤형노)는 전기설비 및 신재생에너지 시공 전문기업이다.

주요 실적은 용산 미군기지 가로등 공사, 세곡동 K-16 전기절감공사 등 주로 미군기지 관련 전기 및 기계설비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가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는 평택 미군기지 태양열 설비공사다.

지난 5월 세계적인 태양열집열기 제조사인 ‘Apricus’와 한국총판계약을 체결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의 인증을 기다리고 있다.

평택 미군기지 태양열 공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유럽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스팀백시스템(Steamback System)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는 점이다.

삼진에스코에 따르면 기존 태양열 시스템은 여름철 메니폴트 내부의 액체가 과열돼 발생한 수증기로 인해 파이프 내부의 압력이 상승된다.

이 때 수증기는 파이프를 통해 한쪽 방향으로 순환하게 되며 방열기가 온도를 낮추게 되는데 만약 정전이나 고장으로 방열기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상승된 압력으로 인해 수증기와 액체가 함께 배출된다는 것. 재가동을 위해서는 배출된 액체의 보충과 안전밸브 점검이 필요해 시간과 비용을 소모한다.

반면 스팀백 방식은 발생된 수증기가 양방향으로 순환돼 압력탱크에 저장되며 시간이 지나면 저장된 수증기가 액체로 전환돼 메니폴트로 재순환되는 구조다. 즉 방열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고 자연적인 순환이 가능해 정전시에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며 간단한 설계 구조로 불필요한 부품 교체 등이 필요 없다.

특히 기존 태양열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점인 고장율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효율 극대화로 농촌, 도시, 공장 및 대형건물 등에 모두 적용될 수 있는 효과적인 시공방식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삼진에스코는 평택 미군기지 건물 3개동에 스팀백시스템을 시범 설치하고 있다. 스팀백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되면 향후 모든 미군부대시설에 대한 태양열 설치공사를 스팀백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윤형노 대표는 “유럽과 호주 등에서 널리 사용되는 스팀백 방식 도입으로 침체된 국내 태양열 시장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삼진에스코는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신재생에너지대전’에 참가, 스팀백시스템의 우수성을 본격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아울러 △우드펠릿 및 하수슬러지를 이용한 바이오메스 열병합발전소 건립 △지열과 태양열을 연계하는 하이브리드 사업 △중·대규모 ESCO 사업 등 다각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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