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관공, 국내 에너지다소비사업장 에너지사용량 통계 발표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은 연간 2000toe 이상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의 2012년 에너지사용량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에너지이용합리화법 제31조 제1항에 의거, 연간 에너지를 2,000 toe 이상 사용하는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은 매년 1월 31일까지 전년도 에너지사용량, 절약실적 등을 관할 시·도지사에 신고해야 한다.

특히 에너지다소비사업장 중 산업부문의 에너지 사용량은 7956만1000toe로, 2010년도는 전년대비 18.7%, 2011년도는 14.3% 증가한데 비해, 2012년도는 1.5% 증가해 증가추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산업부문 증가율을 분석해 본 결과, 산업기타 업종은 열병합발전시설 증설 및 추가가동에 따라 5.9%, 화공 업종에서 3.5% 증가하며 다소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제지·목재, 요업, 금속 업종의 전년대비 에너지사용량이 감소해 산업부문 전체 증가율이 둔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업종별 산업부문 에너지사용 점유율을 보면 금속이 3430만3000toe로 전체 사용량의 43.1%를 차지했고, 화공(2111만1000toe) 및 산업기타(1504만4000toe) 업종에서 각각 전체 사용량의 26.5% 및 18.9%에 달했다.

에너지다소비사업장 중 건물부문의 에너지사용량은 2012년 223만4000toe로 전년대비 3.6% 증가했다.

또 연구소, 상업용, 건물기타, 백화점, 학교, 병원 업종에서 전년대비 에너지사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그 중에서도 특히 연구소에서 10.1%, 상업용에서 9.0%로 전년대비 에너지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연구소 시설 증축 및 상업용 건물 신축에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

업종별 건물부문 에너지사용 점유율을 보면, 아파트, 상업용, 백화점, 학교에서 전체 사용량의 61.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도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의 에너지 절감실적은, 에너지효율 향상 및 CO2 배출량 감축을 위해 산업부문에 8486억원을 투자해 총 139만toe(금액환산시 1조258억원)를 절감하였고, 건물부문에 1,571억원을 투자해 5만1000toe(금액환산시 591억원)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0년부터 분석되어온 에너지다소비사업장 에너지사용량 통계는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업체 지정, 진단대상 사업장 선정 및 냉·난방온도제한건물의 지정 등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산업 및 건물부문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의 에너지사용량이 국가 최종 에너지사용량의 66.2%를 차지하는 만큼, 에너지다소비사업장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도, 에너지진단제도, 하절기 전력수급대책 등 정부에서 에너지이용합리화를 위해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에 대한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의 적극적인 협조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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