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회원사 소통 강화 주력할 것"

지난달 16일 해외자원개발협회는 송재기 신임 부회장을 선임했다. 송 신임 부회장은 행정고시 제23회 출신으로  특허청, 안정행정부,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정책관  등  33년 3개월간 주요 부처의 요직에서 근무해왔다. 2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 부회장을 만나 부임 소감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송재기 해외자원개발협회 신임 부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활동 계획을 말하고 있다.

△ 부임한 소감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향후 국내 에너지안보 확보 및 신 먹거리사업 개발을 위해서도 해외자원개발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그 첨병에서 섰다는 책임감이 막중합니다. 특히 최근 산업 여건이 긍정적이지 않아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30여년의 공직 경륜을 바탕으로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이력이 해외자원개발산업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데.

“총리실 규제개혁위원회 등 해외자원개발 정책이나 예산 수립, 문제점 평가 등 현안에 참여한 경험이 다수 있습니다. 세부적인 내용이나 업계 내부의 의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수는 있으나 해외자원개발산업에 대한 큰 방향은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현장경험을 더 쌓아나간다면 수월하게 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새 정부 들어 해외자원개발산업에 대한 지원이 크게 줄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최근의 해외자원개발산업의 위축은 정부의 정책보다는 경기 불황의 영향이 더 크다는 생각입니다. 실제 부임 후 관련 정부부처를 둘러본 결과 해외자원개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현재 세계적인 경기불황, 세수 부족 등의 상황이 겹쳐 지원 예산이 줄며 표면적으로는 해외자원개발동력이 다소 떨어진 듯 합니다. 경기만 다시 회복세로 전환된다면 자원개발산업 역시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 향후 활동방향을 알려주신다면?

“그간 추진된 해외자원개발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업계의 고충을 듣고, 현장의 소리를 정부에 전해 개선책을 마련하는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공무원과 달리 업계는 법과 제도 수립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기가 어렵습니다. 관련 정부부처에 의견을 전달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을 대행하는 것이 협회인 만큼 회원사의 의견을 잘 듣고 정부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으로 협회 상근부회장직의 소임을 다하려 합니다.

이미 취임 직후 일주일간 과천, 세종시 등 관련 정부부처를 모두 돌았고, 매주 1~2곳의 회원사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부 부처와 회원사 방문을 꾸준히 이어가며 양쪽의 소통 강화에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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