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달러규모…2014년 준공

KEPCO(한국전력, 사장 김쌍수)는 UAE 아부다비 수전력청(ADWEA)이 국제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1,600MW급 슈웨이핫(Shuweihat) S3 가스복합화력 발전소(아부다비 서쪽 260km 지점) 건설 및 운영사업(BOO)의 낙찰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발표했다.

KEPCO는 일본의 스미토모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했다. 발전소 건설(EPC)은 대우건설과 독일 지멘스가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며 운영은 KEPCO 컨소시엄이 주관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약 15억달러이며 사업비의 80%는 현지법인을 통해 한국수출입은행, 일본국제협력은행, 국제상업은행 등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스(PF)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KEPCO는 2011년 2월까지 사업에 필요한 모든 계약체결 및 재원조달을 종결한 후에 발전소 건설을 시작해 2014년 3월1일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준공 후 25년간 발주처와의 안정적인 전력판매계약을 통해 사업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KEPCO는 올 한해에만 멕시코 노르테 가스복합 입찰사업, 필리핀 산타리타 발전소 인수에 이어 세 번째로 IPP 사업을 수주했다.

특히 2009년 원자력사업 수주와 함께 중동지역의 중심으로 부각되고 있는 UAE 전력시장에서 KEPCO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제고함으로써 향후 해외사업에서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입찰에는 KEPCO·스미토모상사 컨소시엄 이외에 △마루베니상사(일본)·관서전력(일본) △IP(영국)·동경전력(일본) △미쓰이상사(일본) △수에즈(프랑스) 등 세계 유수의 IPP 사업자들로 구성된 5개 컨소시엄이 경쟁을 벌였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