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강원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이후 감격했던 환희와 전율을 기억한다. 평창은 2001년, 2010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이후 두번의 유치 실패를 맛봤고 10년의 긴 시간 동안 인내하며 삼수만에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인의 열정과 끈기를 보여준 쾌거였다. 정·재계를 비롯한 전 국민의 단합된 정성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세계가스총회(WGC)는 평창 유치전과 닮았다. 2002년 ‘2009 세계가스총회’ 최종 경합에서 아르헨티나에 분패했다. 이후 약 10년만의 재도전이었던 2011년 10월 ‘2018 세계가스총회’ 유치 1차 경합에서 카타르를 눌렀지만 최종 경합에서 미국에 분패했다.

우리는 세계 3대 국제가스회의 중 이미 LNG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고 내년 3월 GASTECH을 개최할 예정에 있다. 그러나 가장 큰 국제가스회의인 WGC는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지난 22일의 한국가스연맹 회원사 간담회에서 장 사장은 WGC 2021 유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리는 평창과 마찬가지로 세 번째 도전에 나서는 장 사장의 변함없는 열정과 끈기를 지지한다. 그가 해외 가스산업계에 정통하고 가스산업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성공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확신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평창이 그랬듯이 유치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 및 에너지산업계의 단합된 정성과 뜨거운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