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설계안 호평…발주처 협력 강화‧시장 선점 기대

▲ 이철균 대림산업사장(오른쪽)과 무스타파 자파르 말레이시아 국영전력청 프로젝트 디렉터가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대림산업이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국영전력청(TNB) 본사에서 약 11억5300만달러 규모(한화 약 1조3000억원)의 석탄화력발전소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전력위원회(EC)에서 발주한 민자발전 프로젝트로 TNB가 디벨로퍼로 사업을 추진한다.

대림산업은 설계·기자재 구매, 시공까지 책임지는 종합설계 시공 턴-키(EPC LSTK, Lump Sum Turn Key) 계약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북서쪽으로 약 288km 떨어진 만중 지역에 1000MW급 초대형 석탄화력발전소 1기를 건설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약 45개월로 2017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차별화된 설계안을 제시해 발주처로부터 초기투자 및 유지보수 측면에서 최적의 설계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수주배경를 설명했다.

이번 수주를 통해 대림산업은 TNB및 EC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서 전력수요의 급격한 증가로 향후 지속적인 발전플랜트 발주가 기대되는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림산업은 지난 1974년 시부 항만 확장공사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한 이래 토목, 건축, 석유화학·발전플랜트 등 다양 공사를 수행했다.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2000년 말레이시아에서 철수한 대림산업은 이번 수주를 통해 13년만에 다시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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