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요인 60~70원 불구 유류세 연장‧총선 등 변수

▲ 3월 국내LPG가격이 과연 어떻게 결정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인천 소재 HD현대오일뱅크 계열 LPG충전소 전경.
▲ 3월 국내LPG가격이 과연 어떻게 결정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인천 소재 HD현대오일뱅크 계열 LPG충전소 전경.

[에너지신문] kg당 60~70원 안팎에 이르는 가격 인상요인도 불구하고 3월 국내LPG가격이 동결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달 종료될 예정이었던 유류세가 4월말까지 다시 연장되고 폭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한국전력의 적자와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도 여전히 쌓여 있지만 서민물가 부담에 정부가 섣불리 가격 인상에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SK가스와 E1 등 민간 LPG수입사가 서둘러 LPG가격 인상 결정을 단행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측면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해소되지 못한 미반영분 때문에 SK가스와 E1 등 LPG수입사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손해배상 등이 우려될 수 있다.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표심(?)을 겨낭한 정부의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물가인상 부담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동원되는 가운데 LPG수입사가 손실에도 불구하고 LPG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크게 낮아 보인다.

3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LPG가격이 프로판이 톤당 10달러 오른 630달러, 부탄도 10달러 오른 640달러로 각각 결정돼 kg당 15~20원 안팎 인상 요인을 안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다 환율은 19일 현재 전일대비 0.20원 떨어진 1333.00원에 거래되며 평균 1331.94원을 나타내 전달 1316.36원에 비해 15.58원 올라 LPG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무력 충돌로 홍해지역 운항 선박의 연료비 부담이 높아지고 보험료 등 도입부대비용도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도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3월 기준 국제LPG가격도 당초 5~10달러 인하된 상태로 거래됐지만 주요기관들의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 등에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싱가포르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제LPG가격도 보합 내지 소폭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같은 요건들 종합했을 때 SK가스나 E1 등 LPG수입사가 3월 LPG가격 인상에 나서야 하지만 국내외 정황이 이를 뒷받침해 주지 못할 분위기가 팽배해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연속 LPG가격을 동결해 온 SK가스와 E1 등 LPG수입사가 과연 어떤 결정을 내질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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