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에 美 천연가스 가격 하락세 지속 가능성 높아 

▲ 2월 국제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 동향
▲ 2월 국제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 동향

[에너지신문] OPEC+의 자발적 감산 연장, 러시아의 휘발유 수출 중단(3~8월), 유럽 경유 부족, 중동 불안 등이 국제유가의 단기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 진전 또는 타결 시 전쟁 프리미엄이 낮아질 가능성 상존하고 있어 상승폭을 제한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의 휘발유 수출 중단과 유럽 경유 부족으로 정제마진이 높아질 경우 정유사들이 봄철 예정된 유지보수 계획을 일부 연기하고 가동률을 높일 가능성도 클 것으로 예측했다.  

국제금융센터는 국제원자재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를 통해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의 단기 상승압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비철금속가격의 경우 글로벌 공급과잉 및 재고 증가, 중국 수요 불확실성 등 하방 압력이 여전한 상황이지만 중국이 지속적인 경기부양에 나설 것으로 보여 약세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하방경직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IB들은 광산공급 감소, 중국 수요회복, 에너지 전환 등을 배경으로 하반기 비철금속 가격의 강세 전환을 예상하고 있으나 현 시점에서는 다소 낙관적인 전망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따고 전했다. 

관전 포인트는 OPEC 자발적 감산 연장, 중국의 원유 수입,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 하락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OPEC+는 3월말 종료되는 자발적 감산을 6월말로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등 비OPEC+ 원유생산 확대, 글로벌 원유수요 둔화 가능성 등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OPEC+는 올해 1분기에 시행 중인 자발적 감산을 6월말로 연장 결정 했다. 

감산 규모는 사우디 일일 100만 배럴, 이라크 22만배럴, UAE 16만배럴 등이다. 

한편 감산 장기화에 따른 부담이 커지고 있고 역내 경쟁 산유국(이란, 앙골라)이 증산에 나설 것으로 보여 회원국들의 감산 저항도 점차 커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1월 중 이라크, 카자흐스탄의 감산 규모는 목표치에 크게 미달했다. 

중국 원유 수입은 올해에도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산둥성 Yulong 설비 가동 등 정유능력이 확대된 가운데 운송연료 및 석유화학 원료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게 증가하면서 원유수입이 올해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중국 정부가 민간 정유사에 이례적으로 올해 연간 수입쿼터를 할당하고 하반기 중 추가 쿼터 할당이 기대된다는 점과 함께 對중국 시장점유율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사우디-러시아 간 경쟁 등도 견조한 원유수입을 지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해 마이너스 44%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마이너스 26%를 기록하고 있어  물가 상승률 감안 시 30년래 최저 수준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따뜻한 겨울 날씨, 원유생산 시 수반되는 가스 생산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천연가스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Chesapeake Energy 등 천연가스 기업들이 감산에 나서고 있지만 LNG 터미널이 완공되는 2025년까지는 공급과잉이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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