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독일 베를린 인근 그륀하이데에 위치한 테슬라 기가팩토리(전기차용 배터리 대량생산 공장)의 생산이 지난 5일 발생한 송전선 화재사고로 전면 중단됐다.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에 따르면 슈팁프겐(Michael Stuebgen, 기민당) 브란덴부르크주 내무장관이 가해자가 고압 철탑에 고의적으로 불을 질렀다고 하면서 이번 화재로 초고압선이 심하게 파손돼 주변 마을과 테슬라 공장에 전력 공급이 중단된 상태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테슬라 대변인은 생산이 전면 중단된 상태이고 언제 재가동 될지는 불확실하다고 하면서 이로 인한 피해액이 수억 유로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극좌세력인 ‘화산그룹’이 서한을 발송, 방화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며 테슬라가 인적자원 및 천연자원을 착취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기가팩토리의 전면적인 파괴를 요구하고 있어 경찰이 편지의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단체는 지난 2021년에도 수차례에 걸쳐 테슬라 건설현장의 전력공급 장치에 방화공격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패저(Nancy Faser, 사민당) 연방내무장관은 전력 인프라에 대한 공격은 그 어떤 것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심각한 범죄라고 하면서 방화사건을 강력히 비판했다. 

머스크 테슬라 CEO는 포털X를 통해 화석연료 차량이 아닌 전기차 생산을 중단시키는 것은 극도로 어리석은 일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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