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 알뜰주유소 연내 40개 추가선정 추진
[에너지신문] 중동정세 불안에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오르고 있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기름값과 LPG가격 안정을 당부하고 나섰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14일 서울 만남의 광장 주유소와 LPG충전소를 방문해 일선 현장의 석유·LPG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업계, 공공기관과 함께 국내 석유가격 안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중동정세 불안이 계속되며 국제유가는 최근 배럴당 80달러를 상회하면서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도 각각 리터당 1600원대, 1500원대가 지속 되고 있는 실정이다.
안덕근 장관은 수도권 지역에서 차량 이동량이 많은 만남의 광장 주유소를 방문해 소비자 가격 추이를 점검하고 SK에너지와 GS칼텍스, 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와 SK가스와 E1 등 LPG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가격 안정화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산업부는 국민들의 석유 가격부담 완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유류세 인하조치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국제유가의 국내가격 반영도 점검을 위한 회의를 매주 개최하고 있으며 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불법행위 단속을 위해 범부처 석유시장 점검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불법 이력이 있는 1600여개 주유소 대상 특별점검도 실시 중이다.
LPG가격 안정을 위한 조치도 시행중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LPG에 부과되는 관세를 오는 6월까지 상반기 동안 기존 3%에서 0%로 인하했으며 LPG업계도 정부의 노력에 발맞춰 국제LPG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 4개월 동안 국내 LPG공급가격을 동결하는 등 국민 물가부담 완화에 동참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수도권과 대도시 중심으로 연내 자영 알뜰주유소 40여개를 추가 선정하고 농어촌 지역의 LPG배관망 구축 사업도 예산반영을 통해 기존 군·마을 단위에서 읍·면 단위까지 2028년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안덕근 장관은 “정부는 물가안정을 민생경제의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석유·LPG 가격 안정화를 위해 가용한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고 밝히며 “정유·LPG업계가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에 따라 상시근로자가 5인 이상인 주유소와 충전소의 안전관리 강화가 요구됨에 따라 안 장관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산업안전대진단’을 소개하며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사업장의 적극적인 노력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