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비-디자인-편의성’ 향상…전기차 업그레이드로 상품성 향상
차량 전면부 그릴 형태 유지로 항속거리 20km 개선 효과
획일화된 디자인 극복해 개성화 높여… SUV·CUV에도 OK

[에너지신문]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전비(전기소비효율) 개선을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다. 가장 기본 과제인 배터리 성능 향상에 더해 다른 다양한 방안들도 지속적으로 모색 중인 가운데, 공기저항을 줄이는 공력 성능 개선도 주목받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기존 내연차에 있는 차량 앞부분 그릴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공기저항을 줄이고, 디자인 다양성을 확보한 ‘프론트 페이스 통합 모듈’을 개발했다.

또한 이 통합 모듈에 공기저항을 줄여 전비를 개선해주는 공력 시스템 외에도 다양한 신기술을 함께 적용했다. 디자인과 센서 보호를 위해 주행 중에만 외부로 돌출되어 작동하는 라이다, 충전 시작단계에서 충전기를 꽂기만 하면 충전 완료 후 자동으로 충전기를 회수해주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 현대모비스의 프론트페이스 통합 모듈.
▲ 현대모비스의 프론트페이스 통합 모듈.

전기차 매력 높여라…“항속거리‧디자인‧충전 편의성 업그레이드”

현대모비스는 ‘전기차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 전기차를 겨냥한 차세대 요소기술들을 적극적으로 적용했다. 성능과 디자인,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차량 전면부를 토털 패키지로 형태로 구축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우선 그릴과 후드 등의 일부가 자동으로 열고 닫히는 시스템을 적용해 고속 주행 시 공기저항을 낮추고 전비를 개선시킨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외부 공기를 유입시키고 열 교환을 거친 공기 배출을 유도하는 시스템으로, 배터리 냉각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공기 흐름을 제어하는 융복합 공력 시스템만으로 전기차의 항속거리가 약 20km 늘어나게 된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한다.

전기차는 통상 라디에이터 그릴을 없애고 공기저항 감소에 초점을 맞춘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흔히 떠올리는 승용 전기차들이 다소 획일화된 모습을 띄는 이유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을 통해 기존 그릴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공력 성능을 개선하도록 차별화했다.

여기에 LED 라이팅 등 디자인 요소를 융합해 상품성도 높였다. 승용차처럼 차량 높이를 낮추기 어려운 SUV와 CUV 전기차에 특히 유용한 기술이다.

센서의 외부 오염 및 충격을 방지하면서 매끄러운 외관으로 디자인 일체감을 강화한 기술도 함께 적용됐다. 라이다가 평소에는 그릴 안쪽에 숨어있다가 주행 시에만 돌출돼 기능하는 컨셉으로, 라이다 보호와 차량 전면부 디자인 상품성 개선을 동시에 구현했다.

▲ 반자동 충전 시스템.
▲ 반자동 충전 시스템.

반자동 충전 시스템 채택도 눈길을 끈다. 충전 시작 단계에서 충전기를 꽂기만 하면 완충된 이후에는 충전기 회수와 충전 부위의 캡/커버 닫힘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기능이다. 전기차 충전 시 사람이 직접 마무리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어주면서, 충전로봇 대비 가성비를 갖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전동화, 자율주행, IVI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고객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과 수주 확대 노력을 한층 강화해, 지난해 해외 완성차 대상 92억 2000만달러의 수주 성과를 거두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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