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물류센터, 무인매장 등 유통물류 세계시장 주도권 기대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전 세계적인 도시화와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 도시물류 기술위원회를 설립했다.

▲ 도시물류 표준화 영역.
▲ 도시물류 표준화 영역.

국표원은 우리나라 주도로 국제표준화기구(ISO)에 도시물류(Urban logistics) 기술위원회 설립을 추진한 결과 프랑스, 독일 등 주요 국가의 지지하에 기술분과위원회(Subcommittee)로 신설이 최종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도시물류는 도시 내에서 교통체계, 창고 시설 등 인프라를 활용, 상품을 소비자에게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도심형 공동물류센터 △무인매장의 보관, 운송, 유통 분야△소비자참여 물류(폐기물, 반품 등 역방향 물류) △기술 평가 및 측정, 제품 검사 및 시험방법, 서비스 표준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 상거래가 급속히 성장하고, 유통·물류산업에서의 경제성, 환경 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물류산업 주도를 위해 세계 각국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발 빠르게 기술위원회 설립을 추진했다고 설립배경을 설명했다.

국표원은 2023년 1월 국제표준화기구(ISO) 중앙사무국에 신규 설립을 제안했고, 전체 회원국 대상 의견 수렴과 설득을 거쳐 작년 10월 표준화 총회 투표에서 통과됐다. 이후 세부 사항 논의를 거친 결과, 지난 3월 8일에 개최된 제89차 ISO TMB(기술관리이사회) 회의에서 설립이 승인됐다.

통상 기술위원회 신설 제안국이 해당 위원회의 의장 및 간사 등 국제 임원을 수임하게 되므로, 우리나라가 도시물류 국제표준화 활동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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