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조명출원 286건 달해

기존 도시 조명에 따뜻함을 더한 ‘감성 도시 조명’ 분야의 특허출원 관련 기술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시 미관과 관련된 LED 조명 출원을 분석한 결과, 출원건수가 매년 14.4%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ED 조명의 색상을 조절해 차가운 느낌의 도시를 자연에 가까운 빛으로 따스하게 밝히는 ‘감성 LED 조명’과 관련된 출원은 2006년 217건에서 2010년 286건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도시 조명은 저전력·친환경의 장점을 들어 LED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인데, 가까운 미래에는 색상과 밝기를 자유롭게 변화시켜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는 LED 조명의 감성화 기술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인 광원의 색온도(단위 : K,캘빈)는 촛불이 1500K, 가정용 전구가 2800K, 형광등은 4500~6500K로 광원에 따라 색온도가 고정돼 있는 데 비해 ‘감성 LED’는 레드·그린·블루(RGB)의 삼원색을 개별적으로 조절해 주위 환경에 따라 최적의 색온도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감성 LED 조명의 대표적 기술은 색온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낮은 색온도는 붉은 빛을 내어 따스한 느낌을 주는 반면 높은 색온도는 푸른 빛을 내어 시원한 느낌을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스코틀랜드의 관광도시인 글래스고에서는 오래된 도시 조명을 LED로 교체하자 범죄율이 30% 감소하고, 관광객이 증가하는 효과를 보기도 했다.

또한 프랑스 제2의 도시 리옹은 주요 건물과 기념물의 야간 조명 등에 LED를 적극 도입해 도시의 미관을 살리고 관광 마케팅에도 활용하여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이처럼 LED 조명은 색온도 및 밝기 조절이 용이한 강점을 발판으로 획일화된 도시 미관에서 탈피, 그 도시만의 개성 있는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어서 차세대 조명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의 관계자는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의 도래에 따라, LED 조명은 GPS, 통신장치 및 센서가 부가된 이른바 ‘스마트 조명'으로 진화하고 있다”라며 “향후 기술과 감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LED 조명 산업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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