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과 1억불 계약 체결

KEPCO가 해외 유수기업과의 경쟁을 통해 처음으로 해외 송배전 사업을 수주함으로써 이 분야의 해외진출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KEPCO(한국전력, 사장 김쌍수), 현대엔지니어링(사장 김동욱), 현대종합상사(사장 김영남) 컨소시엄은 현지시각으로 23일 카자흐스탄에서 카림 마시모프 카자흐스탄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카자흐스탄 송전망공사와 변전소 현대화 EPC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발주자인 카자흐스탄 송전망공사(KEGOC : Kazakhstan Electricity Grid Operating Company)는 카자흐스탄의 전체 송전선로와 변전소의 건설·운영을 맡고 있는 최대 국영 전력회사로 최근 낙후된 전력설비를 개선하기 위해 4억불 규모의 송전망 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중에 있다.

이번 사업은 17개 변전소의 노후 전력설비를 새로운 설비로 교체하는 전력분야 현대화 사업으로서 계약금액은 송배전 단일 사업으로는 대형 규모인 약 1억불에 달한다.

KEPCO는 컨소시엄의 주관사로서 전체적인 사업 관리를 담당하게 되며 현대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EPC 역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다음달에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해 2013년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AREVA, ABB등 세계 유수의 회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뚫고 수주한 KEPCO 최초의 해외 송배전 EPC사업으로서 국내 최고의 전력회사인 KEPCO와 카자흐스탄 현지 영업력과 우호 네트워크 기반을 가진 현대종합상사, 송배전 EPC 경험이 풍부한 현대엔지니어링 등 3사가 컨소시엄을 구성, 적절한 역할분담과 협력을 통해 공동수주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송배전 분야 해외사업 진출의 모범사례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 KEPCO는 2001년부터 수행한 해외 송배전 컨설팅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매출규모를 확대하고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기 위해 2009년부터 송배전 EPC사업에 진출했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통하여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비운영사업, 인수합병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카자흐스탄 계약 체결로 본격적으로 중앙아시아 발전플랜트분야에서 사업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며 현대종합상사는 이미 2008년 아시아 기업 최초로 카자흐스탄 알마티 메트로에 전동차량을 공급했고 현지에서의 ‘현대’ 브랜드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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