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시설 30.7%도 내진 미설계 시설

국내에 설치된 내지설계 대상 LPG 충전·저장시설 278개중 내진설계 미설계 시설은 1214개로 전체 44.6%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PG 충전시설의 경우 76개 중 62개인 81.6%가 내진설계 미설계 시설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김정훈 의원은 가스안전공사에 대한 국감에서 국내 LPG 충전·저장시설 총 2368개(충전 1853개, 저장 515개)중 내진설계 대상 LPG 충전·저장시설은 총 278개이며 국내 LPG 충전시설의 81.6%, LPG 저장시설의 30.7%가 내진 미설계 시설로 지진에 무방비 상태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전국에서 내진설계 미설계 LPG 충전·저장시설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남 27곳(22%)이며 현재 내진설계가 되어 있지 않은 LPG 충전·저장시설(46.6%)의 시설은 내진 설계가 도입된 2000년이전 시설로 현재 구체적인 지진대비 안전대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가스안전공사가 DLEMF 시설에 대해 정기검사, 업체 자율검사, 해빙기 특별점검 등 총 3번의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안전점검시 내진 관련 안전점검 항목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진피해가 발생하면 가스누출과 폭발 등에 의한 화재발생으로 2차적인 지진재해가 발생할 수 있고 이러한 시설 대다수가 국민 생활지역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내진설계가 반영되지 않은 충전·저장시설에 대해서는 우선 내진능력 특별점검을 실시, 내진 능력을 분석, 지진 진동에 취약한 부분을 선정하고 이에 대한 성능보강을 실시해야 한다”라며 “가스안전공사 안전검사 항목에 내진 관련 안전점검 항목을 추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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