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부담 경감‧정부 물가안정 위해 결단

10월 국내 LPG공급가가 결국 동결됐다.

E1은 10월 LPG공급가를 프로판 1284원/kg, 부탄 1670원/kg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SK가스도 프로판 1282원/kg, 부탄 1667원/kg으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2달 연속 동결 행진을 이어간 셈이다.

애초 이달 LPG가격은 국제LPG가격(CP)의 상승세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CP는 지난 6월이래 4개월간 프로판 115달러, 부탄 95달러나 급등했다.

하지만 9월 들어 환율이 안정세에 접어들었고, 동절기 대비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양 수입사가 용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 수입사 관계자는 “9월에 이어 10월에도 국제 LPG가 상승으로 가격인상요인이 발생했으나 소비자 부담 명감 및 정부 물가 안정정책에 호응하는 차원에서 동결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11월 가격도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 10월 CP가 프로판은 30달러, 부탄은 25달러 인하돼 각각 820, 850달러로 결정됐기 때문. 동절기에 접어들어 수요가 늘었지만 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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