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에너지 분야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2013 대구 세계에너지총회와 한국을 대표하는 친환경에너지 전시회인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대구와 서울에서 각각 열리는 이들 행사는 에너지업계 종사자라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중요한 정보와 교류의 장인 동시에 일반인들도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는 중요한 행사인 것이다.
이처럼 큰 행사가 비록 개막일은 다르지만 같은 주에 열린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에너지총회는 비단 에너지 분야에 국한되지만은 않은, 우리나라 전체의 경사스러운 잔치라 할 수 있다.
에너지총회는 우리가 처음 개최하는 국제 에너지행사인 만큼 성공적인 총회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다만 서울이 아닌 대구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또한 주 행사장인 대구 엑스코 주변은 숙박, 음식점 등의 편의시설이 그리 잘 갖춰져 있지 못하다는 평가다. 조직위도 이런 점들을 의식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아무튼 이에 대한 평가는 행사가 막을 내리면 자연스레 알 수 있을 것이다.
에너지대전의 경우 올해는 4개의 전시회를 통합한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참여업체 수를 어떻게든 늘려보려는 고민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특히 올해 전시회는 에너지총회 기간과 겹치는 일정이 흥행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주최측은 에너지총회를 방문한 많은 사람들이 에너지대전도 함께 관람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 결과 역시 행사가 막을 내리면 자연스레 알 수 있을 것이다.
결과야 어떻든 13일 세계에너지총회는 이미 개막했으며 에너지대전도 개막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에너지인들은 이 가을, 화려한 일주일을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될 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