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인류 최대 에너지 가능”

“분명한 것은 쉘이 천연가스 자원을 극대화 하고 가스를 더 많이 생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쉘 역시 가스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15일 대구 세계에너지총회에서 만난 피터 보저(Peter Voser) 로얄 더치쉘(Royal Dutch Shell) CEO는 무엇보다 전 세계 에너지시장에서 천연가스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쉘의 자체 시나리오팀에서 분석한 결과 천연가스의 비중 또한 향후 굉장히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쉘은 두가지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 먼저 첫째 시나리오는 2050~2060년 전 세계 에너지믹스에서 천연가스가 가장 큰 비중을 가질 것이란 전망이다. 두번째 시나리오는 태양열 다음으로 천연가스 비중이 크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셰일가스 개발에 대한 관심도 크다. 현재 쉘은 중국 CNPC, 미쓰비시, 한국가스공사 등과 캐나다 셰일가스 개발에 공동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의 셰일가스 개발비용이 미국보다 높은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는 저렴한 가스가격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질학적 구성이 다르고 드릴링에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가격구조 역시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가스가 가격적으로 저렴해 개발비를 커버할 수 있는 정도라 볼 수 있다. 미국도 생산된 가격에서 운송과 액화 등을 포함해 6~8달러 더하는 것이 현실적인 가격 예측이다. 미국의 수출가격과 쉘이 중국과 함께 공급하는 셰일가스 가격이 크게 차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며 생산된 가스는 중국, 한국 등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미국 외에 부상하고 있는 유럽의 셰일가스 개발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그는 “유럽은 두가지 문제점을 갖고 있다. 첫번째는 인구밀도가 아주 높다는 점이다. 셰일가스 개발하려면 공간이 필요한데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매우 어려운 문제로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땅 소유주가 지층에 있는 광물자원까지 모두 소유권을 갖는 미국과 달리 유럽의 땅 소유주들은 자원개발로 얻게 될 이득이 별로 없기 때문에 자원이 매장된 땅을 보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는 진단을 내놨다.

한국과는 협력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한국가스공사와의 협력관계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가스공사를 전략적인 파트너로 보고 다양한 벨루체인에서 사업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만큼 캐나다 셰일가스 프로젝트가 계기가 돼서 향후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피터 보저 CEO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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