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 특허기술, 韓 기업에 지원”

RPMA, 세계적 에너지기업 자산관리 솔루션
기업·연구소·대학에 상용기술 개발 지원할 것

미국 샌디에고에 본사를 둔 온램프 와이어리스(On-RAMP Wireless)사는 에너지 자산을 관리하는 자가 소유의 무선통신망·솔루션 ‘스마트에너지 네트워크’를 지난 대구 세계에너지총회에서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총회 참석을 위해 대구를 방문한 데인 스미스(Dane Smith) 본사 수석 부사장은 “온램프는 지하와 도심을 망라한 넓고 다양한 지형에 적용 가능한 첨단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스미스 부사장이 강조하는 온램프의 핵심 기술은 RPMA(Random Phase Multiple Access)라는 특허 통신기술. 세계 공통규격인 2.4GHz 무선통신 기술 채용으로 쉽게 상용화할 수 있으며 전파 및 채널간섭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정전 발생시에도 2분 이상 통신이 가능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쉘, 브리티쉬석유, 쉐브론 등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들이 정유시설, 발전소 등 전세계 수백만개의 에너지 자산과 인프라를 관리하는 데 이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 대표적 고객사는 한전이다.

스미스 부사장은 “온램프의 에너지 자산관리 기지국(Access Point)은 최대 600km 까지의 넓은 지역 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 또 하나의 기지국은 1만6000개 이상의 에너지 자산 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폭넓은 지역의 에너지 자산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회수 기간이 짧고 부가가치가 매우 크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우리의 주요 고객사인 SDGE(San Diego Gas & Electric)는 7200m²에 걸쳐있는 자사의 가스시설과 발전설비 등을 단지 34개의 기지국을 통해 손쉽게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 쉘은 700km에 걸쳐 설치된 송유관의 안전한 관리와 석유 자산 도난 방지를 위해 온램프의 RPMA기술을 이용해 관리하고 있다.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주인력이 불필요한 것도 장점이다.”

아울러 그는 RPMA 기술이 특별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발전소 등 기존에 건설된 자산 외에 지하 수백m에 매장된 원유, 가스, 광물 등의 관리도 가능하다. 특히 매설된 열·가스 등 배관의 미세한 균열 등도 감지할 수 있어 리스크 예방에 탁월하다”

한국인 부인을 둔 스미스 부사장은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는 RPMA 기술을 국내기업, 연구기관 및 대학교에 과감하게 이전해 다양한 응용기술과 그에 따른 상용화 기술 개발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 정부의 ‘창조경제’라는 정책적 아젠다는 많은 기업들에게 기회로 다가올 것이다. 이와 함께 온램프의 특허기술이 한국의 기업과 연구소에서 널리 활용된다면 거대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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