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WEC, 예상 뛰어넘은 성과”

“많은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대구 세계에너지총회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했다”

1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영훈 세계에너지협의회(WEC) 공동의장(대성그룹 회장)은 이같이 밝히며 성과를 자축했다.

지난달 에너지 국제기구의 첫 수장으로 취임한 김 의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 특히 지난달 개최된 2013 대구 세계에너지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상당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당시 호텔 사정 등이 여의치 못해 현장 취재를 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불편을 겪으시면서도 22차 세계에너지총회의 의미와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국내외에 실시간으로 전달해 주신 여러분들께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라고 기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WEC는 전체 참가 등록자가 지난번 몬트리올 총회보다 2000명 이상 늘어난 7500명을 돌파한 것이 공식 발표됐다. 특히 100여명이 넘는 최고 수준의 국제적 에너지 기업들의 CEO들과 에너지 전문가들이 참여, 청중들의 참여 열도와 집중도도 역시 역대 최고의 수준이었다는 평가다.

김영훈 의장은 “주최측에서는 3000명 이상이면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놀라운 성과였다”라며 “대구 세계에너지총회는 양적인 측면만이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역대 총회 중에서 최고의 총회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번 대구 세계에너지총회에서 WEC 공동의장으로 취임, 2016년까지의 임기를 시작한다. 그는 또한 2016년 이스탄불 세계에너지총회에서 WEC 회장으로의 취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의장은 “현재 에너지 분야에는 혁신적인 에너지 기술 개발이 부족한 기술정체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앞으로 일어날 ‘제3차 산업혁명’도 새로운 에너지원과 새로운 에너지기관의 발명과 발전이 그 촉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의 기술답보상태에 대한 ‘돌파구(breakthrough)’를 실현하기 위해서 저는 창의적인 사고와 혁신적인 기술력을 지닌 젊은 과학자와 기술자, 그리고 에너지 벤처 기업가들에게 세계 에너지 협의회 문호를 적극적으로 개방하는 혁신을 추진, WEC가 에너지 산업의 획기적인 발전과 함께 제3차 산업혁명을 이끌어내는데 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김영훈 WEC 공동의장이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아울러 김 의장은 “세계 에너지 분야는 지속적 거버넌스의 수립을 통한 장기적 시장 안정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시급한 과제를 안고 있다”며 “셰일가스 혁명 등으로 에너지 시장은 급변하고 있는데, 지난 수십년 간 세계 에너지 시장을 주도해 오던 OPEC과 IEA같은 에너지관련 국제 기구들이 시장 안정화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에너지시장의 구조적 불균형과 구조적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WEC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훈 의장은 세계 최대 에너지 민간 기구의 수장으로서 한국과 세계의 에너지 분야를 잇는 가교 역할을 통해 우리 에너지 산업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 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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