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전문 최고기업 인정 ‘자부심’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확대보급사업으로 5년간 신규 건설된 천연가스 공급관리소는 총 113개소. 그 중 절반이 넘는 67개소를 동비건설(주)이 시공했다.

산업포장을 수상한 남정규 동비건설 대표는 미공급사업 30여개의 현장을 동시에 누비며 효율적인 시공관리로 적기 준공 및 가스공급에 기여한 공로가 매우 크다.

△동비건설이 천연가스 공급관리소 시공부문에서 자타공인 최고의 전문기업으로 부상했다. 비결이 뭔가.

- 동비건설은 1994년 처음으로 한국가스공사와 인연을 맺고 지난 20년간 함께 업무를 수행했다. 맨 처음 공급관리소 설치를 시작해 꾸준히 한 길로 매진한 결과 이제는 관리소 시공의 전문회사가 돼 기쁘게 생각한다.

사업 초기에는 관리소를 설치하면서 건축단가를 맞추기가 매우 힘들었다.

하지만 모든 문제는 관리소홀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수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철저한 원가관리, 현장관리, 품질관리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수익률과 시공의 품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모든 시공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업무를 챙기고 지시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확대보급사업에서 총 67개의 관리소를 우리 동비건설이 시공하게 된 이유가 아닌가 생각한다.

△산업포장을 수상하게 됐다. 소감은.

- ‘그 동안의 고생에 대한 댓가를 받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감회가 새로웠다. 저는 물론 그 동안 동고동락한 70여명의 직원들이 나름대로 고생을 정말 많이 했는데 그러한 노력들을 인정받는다는 생각이 들어 매우 기쁘다.

특히 국가 기간사업에 동비건설이라는 회사가 많은 부분 기여했다는 점에서 흐뭇하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 인허가와 민원문제다. 또 그로인해 공사가 중단되는 상황이 가장 힘들었다. 현장에서는 건설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 안전문제 이외 사실상 다른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스 보급이라는 민생차원의 국가적인 사업을 추진하는데에도 끊임없이 해당 지자체와 인허가 문제 등으로 온갖 통제를 받으며 이를 해결해 나가야 했다.

마치 도시가스를 보급하려는 정부와 도시가스 보급의 혜택을 받는 지자체가 상반된 입장을 보이는 것 같아 답답했다.

인허가 등으로 통제를 받게 되면 현장에서는 공사가 중단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그러다보면 원가율이 상승할 수밖에 없는데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다.

민원문제도 심각했다.

국민들도 가스보급에는 반가워하면서도 지나치게 많은 민원을 제기하는 것 같다. 공사기간을 맞춰야 하는 시공사 입장에서는 너무 큰 부담이 됐다.

특히 강원도 지역과 거친 몸싸움까지 일어났던 포항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의 계획은.

- 우리 회사는 해마다 산 정상에서 안전행사를 겸한 시무식을 하고 있다. 남들과 똑같아서는 성공할 수 없다는 정신무장을 하기 위해서다. 특히 열악한 여건의 중소기업 종사자들은 서로 단합하고, 실력을 바탕으로 한 신뢰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가스보급 실현사업에 일조했다는 점에 대해 매우 큰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업에 참여하기를 바라며, 그러한 바람들이 실현된다면 회사와 개인으로서 큰 영광이다.

플랜트 건축회사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만큼 성실하고 안전한 시공으로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며, ‘역시 동비건설이구나’ 하는 말을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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