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공구 동시발주 조기착공 기여

전문건설역량 발휘 원가절감 도모

“전국 중·소도시에 천연가스 공급이라는 보람 있는 일이 주어져 국민 복지와 편익, 대기환경개선에 일조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산업포장을 수상한 장진석 한국가스공사 해외공급사업단장은 5년간에 걸친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소회를 밝혔다.

지난 1984년 가스공사 입사 후 수도권 가스공급을 담당하면서 87년 서울에 최초로 천연가스를 공급한 이래 충청, 영·호남 등 전국 대도시의 가스공급 업무를 맡아왔다.

특히 2009년 도시가스 미공급 확대보급사업 초기, 실무 총책임(한국가스공사 관로건설처장)을 맡아 밑그림을 그리며 사업 성공을 위한 주춧돌을 놓았다.

전국적으로 17개 건설공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주되는 건설역사상 전무후무한 상황에서도 행정소요기간 단축 등 건설공기 확보를 통해 사업의 조기착공에 기여했다.

“5년 동안 1000km 이상의 배관건설을 동시에 완료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국민들의 의식이 높아져 각종 민원과 인허가를 적기에 대처해야만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각 지자체와 협조체제를 선행 구축하고 적극적인 보상방안을 마련한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보다 민원해결과 각 지자체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을 통한 각종 인허가 문제 해결이다. 장진석 단장은 사업수행을 위한 투철한 사명감으로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인허가 업무를 원활히 추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탁월한 건설전문역량과 경험은 건설원가 절감과 이를 통한 도시가스요금 상승 억제에도 기여했다. 장 단장은 밀양~청도, 김천~함양 등 4개 구간의 주배관 노선변경을 과감히 결정, 총 331억원의 건설원가 절감을 이끌어 냈으며, 미공급지역 중소도시에는 맞춤형 소형관리소를 도입해 소당 50억원 규모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뒀다.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확대보급사업이 마무리되는 현 시점에 장 단장은 30년간 국내에서 쌓아 올린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해외로 옮겨가고 있다. 이를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과 수익 창출, 국내 업체의 해외사업 동반진출 등 창조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남는다.

“국내 배관사업이 점차 축소될 때를 대비해서 이 일에 참여한 많은 기술 인력들과 관련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사업을 확장해야 합니다. 현재 그 일을 담당하고 있지만 많은 사업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못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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