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공급 40% 책임완수

▲ 인천 LNG생산기지 전경

천연가스 공급의 메카, LNG 생산량 1억톤 돌파, 전국 천연가스 수요 40% 담당.

한국가스공사 인천 LNG기지본부(본부장 유두현)를 두고 하는 말이다.

90년 인천 LNG 생산기지건설 기본계획 수립 이후 이듬해인 91년부터 30만평 부지에 호안 및 진입도로 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기지건설 공사가 본격 시작됐다.

93년 저장탱크 및 본설비 공사가 시작됐으며 96년 첫 LNG선 입항 및 상업운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LNG 시대를 열어갔다.

국내 천연가스 공급의 약 40%를 담당하는 인천 LNG기지는 단위 저장능력 20만kl, 총 저장능력 288만kl를 자랑하는 국내 최대의 LNG 생산기지다.

간척지를 포함해 공장면적 137만8673㎡ 규모이며 관리팀, 안전환경팀, 설비운영팀, 기계보전팀, 계전보전팀, 탱크보수팀 등 6개팀 226명이 안전한 천연가스 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2010년 인천기지를 통해 도입된 LNG물량은 총 1221만5000톤 규모다.

이중 카타르 LNG의 도입물량이 323만3000톤(23%)으로 가장 많고 말레이시아 199만3000톤, 인도네시아 212만1000톤, 오만 155만2000톤, 기타 지역 등에서 도입됐다.

철저한 안전관리, 가스공급의 기본

인천기지본부에서는 철저한 안전관리를 위해 중앙조정실을 24시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중앙조정실에서는 가스 생산·공급 설비 전반에 대한 원격감시제어시스템을 구축하고 살수·수막설비, 분말소화설비 40개소, 포소화설비 288개소 등을 운영 중이다.

또한 감지기류(화염감지기 등 2870개) 등 방재설비에 대한 원격감시제어가 이뤄지고 있으며 자체소방대 운영으로 24시간 비상출동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자체소방대원 10명, 소방차 3대).

무재해 사업장 운영을 위해 EHSQ 통합경영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그 결과 지난 1월 무재해 14배수를 달성하고 2010년에는 대한민국 안전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오는 11월로 예정되어 있는 무재해 15배수 달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천연가스 공급의 핵심인 저장탱크는 내진설계 등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내진설계는 리히터 규모 6.7(원자력발전소와 동일한 0.2g) 정도의 상황에서도 탱크를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내조와 외조로 구성돼 있는 저장탱크의 내조 재질인 멤브레인은 -162℃의 초저온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으며 LNG 하중에도 충분한 강도를 갖도록 설계돼 있다.

무엇보다 탱크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설계를 강화하는 한편 저장탱크 외조의 콘크리트 바닥과 벽체의 외부습기를 100% 차단할 수 있도록 증기차단 코팅으로 밀봉처리 해 안전성을 더욱 배가시켰다.

용접부에 대한 건전성 확인을 위해서는 모든 멤브레인 용접부에 대해 액체침투 탐상검사, 암모니아시험 등을 실시하고 내조에 대해서는 액체질소를 이용한 사전 냉각시험이 진행됐다.

탱크 건전성 시험에서는 설계압력의 1.5배 수준인 435mbar로 공기를 가압해 내압시험을 실시하는 한편, 탱크의 내조와 외조 사이 보냉공간에 상시 자동가스검지시스템 및 온도감지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철저한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이 외에도 탱크의 단열처리를 위해 내조와 외조 탱크 사이에 부위별 특성에 따라 특수 보냉재를 사용, 단열처리 하는 등 LNG 저장탱크의 완벽하고 안전한 시공을 위해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기지본부는 본부 내 KOGAS 가스과학관을 설치하고 청소년들에게 과학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방문자들에게 천연가스에 대한 소개와 다양한 홍보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탐사에서부터 생산, 액화, 운송, 저장, 공급, 사용 등 천연가스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며 천연가스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의 폭을 넓혀 나가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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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유 두 현 /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 본부장

‘혁신과 안전’ 선도한다

▲ 유두현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 본부장
△ 지난 동절기 이상한파로 인한 가스 생산공급에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 지난 겨울은 50년만에 몰아친 이상한파로 가스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인천기지본부 전 직원들은 매서운 한파 속에 기화설비를 모두 가동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생산 공정시스템의 체계적 운영과 철저한 안전관리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 천연가스 소비량의 약 40%가 넘는 시간당 3410톤(7만6768톤/일)을 성공적으로 생산, 공급했습니다.

향후에도 동절기 기상이변 및 천연가스 수요증가에 대비해 지속적인 설비확충과 개선 및 선진 운영기술 축적 등 천연가스의 안전, 안정적 생산공급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 인천기지본부가 안전관리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됐는데 안전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 인천기지는 세계 최대의 LNG 기지(저장용량 288만㎘)로서 저장탱크는 원자력발전소와 동일한 수준의 내진설계를 적용했습니다.

살수설비, 수막설비, 폼소화설비, 분말소화설비 등 완벽한 방재시스템(DPS)을 갖추고 있고 자체소방대를 운영하며 어떠한 재난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기지 내 모든 인원과 설비의 안전 확보를 위해 현장 안전점검과 작업허가 관리 및 교육훈련 등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선진 안전문화 운동인 STEP(Satety Takes Everyone Person)운동을 통해 ‘안전은 우리 스스로가 본인을 위해 지킨다’는 생각으로 자발적 안전관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 결실로 지난해 대한민국 안전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오늘도 산업현장 무재해 15배 달성을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고유가로 인한 에너지관리가 화두입니다.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요.

- 인천기지는 지난 동절기 전국 천연가스 피크 수요의 40% 이상을 담당하며 수도권 천연가스의 안전·안정적 공급에 핵심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설비운영을 위해 350억원이 넘는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지만 동시에 에너지 절감노력을 통해 국가 에너지 절약지침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는 열병합 발전설비를 개선해 스팀보일러를 설치, 운영하는 등 저탄소 녹색기지(Low Carbon Green Terminal) 실현을 위한 사업발굴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또한 국가 에너지 절약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에너지 담당자의 지경부 장관상 표창 및 전사 에너지관리 최우수부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인천기지본부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 공사 최초로 에너지경영시스템(EnMS) 시범사업장 선정 및 에너지관리공단의 인증 취득(2011년 예정)으로 선진화된 에너지 관리기법을 도입하고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배출 감소를 위해 노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 경영혁신활동은 어떻게 전개하고 있는지.

- 인천기지본부의 경영혁신은 한 마디로 ‘경영혁신을 선도하는 경영’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일환으로 현장중심의 BnF(Best & First)활동을 체계적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인천기지본부 특성에 맞는 27개 과제를 선정했습니다.

Bottom-Up의 자발적인 혁신을 이끌어 내고자 자율혁신위원회(Second To None), C&C(Change & Challenge) Junior Board 등 조직을 편성 운영해 새로운 혁신 추진동력을 발굴하고 조직 내의 혁신 의지 확산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올 한해 인천기지본부는 세계최대 LNG 기지에 걸 맞는 확고한 안전공급의 바탕아래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 올해 지역협력업무 추진계획은.

- 2010년 추진된 지역결연사업, 자원봉사단 활동, 낙후지역 지원 및 문화, 예술, 체육행사 후원 등의 사회공헌활동 등을 바탕으로 2011년에는 보다 전략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비영리기구(NPO)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지역협력 프로그램 개발과 특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소외계층 지원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아직 사업이 시행되지 않은 유휴지를 활용해 불우이웃을 위한 김장배추를 직접 재배, 김장담그기 봉사활동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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