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연구기관 도약에 역량 결집

**2014년, ‘에너지 기술’을 말한다

정부는 창조경제 실현의 일환으로 올해 에너지 R&D 분야 확대를 선언하고 지원 및 제도정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를 뒷받침하는 쌍두마차 역할을 맡게 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지난 2012년부터 에너지기술평가원을 이끌고 있는 안남성 원장과 전문연구원 출신으로 지난해 11월 취임한 이기우 에너지기술연구원장에게서 올해 계획을 들어봤다.


-신재생 초기 투자비 절감 집중 연구-
-中企 에너지기술 개발에 집중 계획-



이기우 원장은 지난해 11월 에너지기술연구원 신임 원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33년간 연구원에 몸담았던 그는 원장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것을 ‘행운’이라 표현했다.

올해 연구원의 주요 계획에 대해 이 원장은 “기후변화와 에너지문제 대응에 기본적인 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에너지 분야의 현안문제들에 대해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국내 에너지분야 이슈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전기요금으로 인한 전력수급 불균형 문제,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기대수요가 많으나 높은 비용과 기술수준으로 인해 보급 확대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점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모든 에너지분야에 폭 넓게 적용이 가능하며, 가장 효과적으로 에너지와 환경문제에 기여할 수 있는 에너지효율 향상 분야의 비중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신재생에너지는 최근 기술개발과 산업화에 많은 투자가 이뤄졌으나 기대했던 만큼 기술과 비용수준이 향상되지 못했고, 보급률 역시 아직 저조하다.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은 그만큼 시간과 비용의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게 이기우 원장의 견해다.

“신재생에너지가 미래 사회의 궁극적인 에너지원이자 환경문제의 대안 중 하나인 만큼 우리 연구원의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해갈 계획입니다”이기우 원장은 신재생에너지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민의 이해와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즉 수용성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원의 향후 신재생에너지 연구방향은 초기 투자비용을 낮추는 것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이 원장은 출연연구원으로서 미래지향적인 연구주제를 발굴하고,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조직개편에서 미래창의융합연구본부를 신설하고, 향후 에너지소재는 물론 모든 에너지 분야에서의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연구를 폭 넓게 수행해 나간다는 것.

이 원장은 “에너지기술은 에너지생산으로부터 소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적용처에서 다양한 용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좁은 범위에서의 선택과 집중보다는 넓은 범위에서 다양한 기술을 융합하는 형태의 기술개발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한지 채 두 달이 안 된 이 원장이지만 연구원의 수장으로서 확고한 경영 방침을 갖고 있다.“연구원의 모든 조직과 연구 분야들은 성과창출 목표를 보다 분명히 설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각 연구본부와 연구실은 해당 연구 분야에서 국가 경제발전과 국민생활 향상을 위해 어떤 기술이 필요하고 무엇이 극복해야 할 문제인지, 그리고 우리 연구원이 무엇을 해결하고, 어떤 기여를 할 것인지를 발굴, 경영성과계획서를 통해 연구원 임무설정에 반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빠른 시일 내에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에너지기술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출연연간 융합연구의 확대’, ‘국내외 선도기관과의 협력 확대’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개발된 기술은 실제 필요로 하는 곳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때 진정한 성과창출의 의미가 있습니다.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기술개발 수요를 적극 발굴하고, 이를 연구원의 기술개발과 폭 넓게 연계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에게 올해의 각오를 물었다.

“기후변화와 환경, 그리고 에너지문제는 전 세계적인 현안문제이자 지속적인 미래발전을 위한 과제입니다. 연구원은 모든 구성원들의 역량을 모아 관련 기술개발에 전력을 다할 것이며 이를 통해 국민과 정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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