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에 필요한 인재육성에 최선

-산학협력 통해 융복합적·창의적 인재육성-
-가스공사·석유관리원 등 에너지기업과 협력-



최근 에너지산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기대로 에너지 인재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대학이 있어 화제다. 2014년 개교 67주년, 죽전 이전 7년을 맞은 단국대학교가 그 주인공.

본·분교 체제에서 벗어나 캠퍼스의 특성화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단국대는 최근 가스공사, 가스안전공사, 석유관리원, 원자력문화재단 등 에너지 관련 핵심 기업 및 단체들과 줄줄이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에너지인재 육성을 위한 행보를 나섰다.

이에 장호성 총장을 만나 단국대가 에너지 관련 기업에 주목하는 이유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단국대학교의 산학협력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산학협력사업단 출범 배경 등이 궁금하다.

- 단국대는 죽전·천안 양 캠퍼스에 ‘산학협력단’을 두고 있다. 2004년 법인으로 설립·발족한 단국대 산학협력단은 대학의 연구성과물을 정부, 기업, 연구기관이 공유하고 네크워크를 공고히 해 대학은 우수인재를 제공하고, 기업은 시장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정부는 국가산업발전을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출범했다.

단국대는 산학협력단이 최근 몇년 사이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는 대학 가운데 하나이다. 한남동 시절인 2007년엔 연간 200억원 규모이던 산학협력 연구과제 수행실적이 죽전으로 이전한 지 6년만인 2013년에는 연간 600억원대로 3배나 증가해 단국대의 활발한 산학협력사업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산학협력사업의 활성화 척도는 지난 5월 발표된 교육부의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1년차 평가 결과에서 단국대 천안캠퍼스가 대학 중 최고 점수(1000점 만점에 962.11점)를 받은 사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덕분에 2년차 국고 지원금(대학당 평균 40억원)은 1년차에 비해 7억원 상향 조정된 47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여기에 자체예산까지 합해 2013년 한 해 산학협력사업에 약 60억원을 투자했다.

▶▶▶최근 다수의 에너지기업 및 기관과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한 소개와 에너지기업에 주목하는 이유를 설명한다면.

- 우리 학교는 최근 에너지신문을 비롯해 한국원자력문화재단,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관리원 등과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주관하는 ‘에너지기초인력양성사업’을 수행하며 국내 유수 연구소 및 에너지 관련 기업들과 산학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에너지 기업 및 기관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단국대는 에너지관련 분야에 대한 학생의 인턴쉽, 현장교육실습, 인적·물적 자원 네트워크 구축, 산업체 위탁교육과 연수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련 학과 학생의 현장실습 및 인턴쉽과 연구소, 기업 애로기술의 공동해결 등 협력을 통해 에너지 관련 기업 및 기관과 학교가 상생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에너지 산업은 미래 유망산업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으며,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할 수만 있다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국내 에너지산업 기술력은 일부 분야를 제외하면 선진국 대비 50%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앞으로 부단한 기술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며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단국대는 우수한 연구 인력과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고, 에너지 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확보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는 우리 대학이 에너지 관련 기업 및 기관과 산학협력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이유이다.

▶▶▶단국대학교에 개설된 에너지 관련 학과에 대한 설명과 향후 학과 증설 등에 대한 계획이 궁금하다.

- 단국대는 2010년 에너지관련 산업분야의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에너지공학과를 신설했다. 이후 2011년 9월부터 ‘에너지기초인력양성사업’에 선정돼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인력을 중점 양성하고 있다.

또한 교육의 질 개선 및 우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13년도 9월부터 석사 및 박사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화석연료의 환경오염 및 자원고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학과의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으며, 에너지 소재, 공정, 소자 등 신재생에너지 전반을 폭넓게 교육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전문가 및 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해외 인턴쉽 및 기업체 인턴쉽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신재생에너지 외에도 2015년 국가 에너지산업의 중심인 원자력관련 학과를 신설해 원자력 폐기물 및 원자력 운전에 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단국대는 국가 미래산업의 중심이 될 에너지관련 학과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를 통해 미래 에너지산업의 양분이 되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산학협력사업과 현재 개설된 에너지 관련 학과와의 연관성은 어디서 찾을 수 있나. 두 가지의 시너지 효과 등을 설명한다면.

-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 사업의 경우 지역의 중소 중견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에너지 산업은 충청지역 중점 산업으로 선정돼 육성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기업의 특성상 우수 인력 확보의 어려움과 낮은 기술력의 문제점을 갖고 있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단국대는 기업의 애로기술을 공동으로 해결해 기업의 성장을 돕고, 동시에 우수한 전문 인력을 지역기업에 공급함으로써 기업의 발전에 이바지 하려 한다.

또한 지역기업의 육성을 통해 지역사회의 균형 있는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단국대학교의 2014년 운영계획에 대해 듣고 싶다.

- 단국대는 2014년에 개교 67주년, 죽전 이전 7년을 맞았다. 또 죽전, 천안 양 캠퍼스가 본·분교 체제에서 벗어나 캠퍼스시대로 출범하는 원년을 맞아 양 캠퍼스의 특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죽전은 IT·CT, 천안은 BT·외국어 분야의 특성화를 통해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산학협력분야, 국제화분야 등 대학의 국내외적인 경쟁력을 향상시켜 글로벌 우수인재 양성의 요람이 되고자 한다.

▶▶▶에너지 관련 기관 및 기업 종사자들에게 한마디.

- 단국대는 에너지 산업의 중요성과 지역사회의 균형 있는 발전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에너지 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융복합적 능력을 요구하는 산업이기에 해당분야 인력양성에 있어 융복합적 능력과 창의적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너지 관련 기업 및 종사자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조언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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