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주요 산업 동향 및 대응방향’ 발표
고부가시장 선점 위한 업계 투자 확대 유도
저탄소차협력금제, 산업계 부담 최소화해 설계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구조 고도화 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산업부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는 7일  ‘2014 주요 산업동향 및 대응방향’ 을 발표, 주요 산업 수출 전망치와 대응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석유화학제품은 반도체, 가전, 자동차 등과 함께 성장유지 업종으로 분류됐다. 지난해 석유화학제품의 잠정수출실적은 484억달러로 전년대비 5.5% 올랐으며 올해 수출실적은 504억달러로 4.1%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성장이유로는 글로벌 수요회복과 유가 안정에 따른 영업환경 개선을 꼽았다. 단, 중국의 자급률 제고를 위한 TPA 생산설비 확대 등 차이나리스크 심화와 해외 수입규제 강화 움직임으로 수출환경이 다소 악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2015년 내 도입예정인 화관법․화평법 등 환경규제에 따른 업계 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우려했다. 현재 주요 5개 유화업체 영업이익률은 2011년 10%에서 2012년 4.6%로 급락한 이후 2013년 4.9%, 2014년 5.5%(추정)로 4~5% 선에서 머무르고 있다.

산업부는 영업익 회복을 위해 PX(파라자일렌) 등 중국․신흥국 수요가 높은 고부가 시장 선점에 역점을 두고 중장기 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자율적 구조고도화 △수입규제․환경규제 공동 대응 △업계 투자 확대 △근본적 경쟁력 제고 등의 구체적 대응방향을 제안했다.

우선 동북아 공급과잉과 중국수요 위축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업계의 자율적 구조고도화 논의를 유도할 방침이다. 석유화학협회는 연내 석유화학산업 구조 고도화방안(가칭) 마련을 이미 추진하고 있다.

업계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공동 노력도 강화한다. 印 TPA 반덤핑 대응 민관 T/F 구성 등 수입규제에 대한 공동대응은 물론 환경규제와 관련해서도 산업계와의 지속적인 협의로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중간원료․고부가제품 시장 선점을 위한 업계투자 확대를 유도하고동북아 오일허브사업 등을 활용한 석유화학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제고도 추진한다.

한편 자동차산업은 세계 자동차 수요증가(4.8%, 9034만대 예상), 국내 생산여건 개선으로 올한해 수출액이 5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 사상 최대치 기록할 전망이다.

산업부는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친환경차․자율주행자동차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중소․중견기업의 친환경차․자율주행자동차 연관 핵심부품 기술개발 지원을 추진하고, 울산(그린차), 광주(클린디젤) 등 지역거점과 연계한 부품 중소기업 육성에 역점을 두라는 지적이다.

또 저탄소차협력금 도입 등 CO2 배출 관련 다수의 규제 강화 예상으로 업계 및 소비자 부담 우려되는 만큼 관계부처간 충분한 협의를 통해 산업계의 부담이 없도록 제도를 설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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