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 효율 상향시켜 예비전력 확보

인천시와 (재)인천테크노파크는 14일 송도 갯벌타워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을 비롯해 관내 모터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모터시험인증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모터는 우리나라 전체 전력 소비량의 약 60%, 산업부문 전력소비량의 약 70% 를 차지하고 있어 모터의 효율을 1%만 향상시켜도 1백만KW 원전 1기를 건설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따라서 새로운 에너지원의 개발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모터를 고효율화하는 것만으로도 최근 에너지 수요증가로 해마다 여름과 겨울철 예비전력 확보에 어려움이 큰 정부의 에너지 절감 노력에 중요한 대응방안으로 기대되고 있어 ‘인천모터시험인증센터’의 역할은 매우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와 (재)인천테크노파크는 인천시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된 모터산업의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인천모터산업육성 종합계획’수립과 함께 인천시 예산으로 ‘인천모터시험인증센터’ 설립을 준비해 왔다.

인천지역의 모터 기업수는 전국 457개 업체 대비 63개 업체로 13.8%의 비중을 차지해 타 지역에 비해 매우 높은 특화된 사업으로 분류할 수 있다.

또한,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선도기업 및 연관 2차·3차 기업이 다수 입지하고 있어 모터기업의 입지비중이 높고, 인천지역의 전략산업인 자동차, 정보통신분야 등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볼 때 전후방 연관산업의 동반성장이 높은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육성하기 위한 지원책이 부족한 실정이다.

전국 최초의 모터전용 인증센터인 ‘인천모터시험인증센터’는 공공기관 최초의 모터 해외인증(UL인증 등)기관으로서 모터 개발에 필수적인 성능, 효율, 안전성 등 시험평가를 지원하며, 특히 국내 모터기업이 해외로 제품을 수출하는데 일조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문인력 지원 및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의 역할을 담당하며 모터산업 기술경쟁력을 집중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모터산업은 디지털화, 자동화, 소형정밀화 추세로 자동차, 정보통신, 의료기기, 로봇 등 적용분야가 더욱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급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며, 인천모터시험인증센터가 개소된 것은 정부 창조경제의 한 축인 신성장 모터산업이 인천을 중심으로 집중 육성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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