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무역흑자 976억불…성장엔진 자리매김

지난해 우리나라 소재·부품 수출은 2631억불(+3.8%), 수입은 1655억불(+1.9%), 무역흑자는 976억불(약 103조원, +7.4%)로 1000억불에 육박하는 등 ‘대한민국號의 든든한 성장엔진’으로 자리매김했다.

수출은 엔저, 美 출구전략 등 불리한 대외여건 속에서도 전세계에 걸쳐 고른 수출 증가세를 보이며, 사상 최대인 2631억불을 기록했다.

수입은 국내 설비투자 부진 등 수입수요 침체에도 불구하고, 원화강세, 수출증가 기대감 등에 따라 1655억불(+1.9%)로 회복세다.

무역수지는 역대 최대인 976억불(약 103조원) 흑자를 내며 전 산업 흑자(441억불) 대비 2.2배를 달성하며, 역흑자 1000억불 시대에 육박했다.  

2013년 우리나라 소재‧부품 수출은 해외경기의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와 엔저 등 경쟁심화 요인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재‧부품의 경쟁력 확충, 업계의 마케팅 강화 및 미국, EU 등 다수의 FTA 발효 효과 등에 힘입어, 2013년에는 수출이 증가세로 반전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전 산업 수출에서 소재‧부품의 비중도 47%로 사상 최대치를 보이며, 2009년(글로벌 경제위기)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우리 수출 성장세를 견인했다. 

2013년 소재‧부품 수입은 내수경기 회복 부진에 따라 수입 수요가 위축됐지만 원화강세 기조와 수출 증가 기대 등에 힘입어 2012년 대비 소폭 증가세를 시현했다.

전 산업 수입에서 소재‧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38.7%를 기록한 이후 다소 줄어들어 최근에는 약 32% 정도를 차지했다.

2013년 소재‧부품 무역수지는 976.1억불 흑자(전년비 +66.8억불)로 사상 첫 10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거두며 전 산업 무역흑자인 441억불의 2.2배를 상회했다.

지난해 4분기까지 11분기 연속 흑자 200억불을 상회했으며, 분기별 흑자 규모 역시 역대 1위(2분기 251억불), 2위(4분기 249억불)에 해당하는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2014년에는 미국, EU 등 선진국 경기 회복, 중국의 성장세 지속 등에 따라 세계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우리 소재‧부품 교역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우리 소재ㆍ부품 교역은 소폭 증가해 수출은 약 2750억불, 수입은 약 1738억불, 무역흑자는 약 1012억불로 전망되며, 이 경우 사상 처음으로 무역흑자 1000억불 시대가 개막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미국의 출구전략 본격화, 일본의 소비세 인상 및 엔저 지속, 중국의 내수중심 성장, 신흥국의 경제 불안 등 대외 리스크가 우려된다.

정부는 지난해 수립한 제3차 소재부품발전기본계획과 200대 소재‧부품 기술개발 전략을 바탕으로 정책과제별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 2020년 4대 강국 도약을 위한 노력을 착실하게 이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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