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 하락 불구 지난해 누적손실분 여전

3월 국내 LPG가격이 동결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2월 국제LPG가격(CP)는 프로판과 부탄 모두 톤당 970달러로 조정됐다. 전달대비 프로판은 40달러, 부탄은 50달러씩 내렸다. 1월 인하분을 더하면 올들어 프로판 130달러, 부탄 225달러씩 가격이 떨어졌다.

이처럼 CP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가격이 떨어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말 CP가격 급등 및 환율 인상 등으로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국내 가격에 제때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1~12월 두달간 평균 약 328달러 상승해 환율 영향을 제외하고도 kg당 400원 안팎의 인상요인이 발생했다. 하지만 국내가격인상은 1월 한차례에 그쳤다. 그마저도 인상요인의 1/3 수준인 100원 안팎이라 누적된 인상요인 미반영분이 상당하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상황에서 공급사들이 내달 가격을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 수입사 관계자는 “올들어 CP가 하락하고 있지만 지난 연말 인상분과 비교하면 규모의 차이가 크다”며 “제때 인상요인을 반영하지 못해 공급사 입장에서는 3월 가격이 동결되도 현상유지 또는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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