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안전은 최고의 신뢰”

이종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공단의 새로운 경영비전인 코라드 3.0의 핵심 가치는 안전과 신뢰이며 이를 공단 업무의 제1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25일 기자 간담회에서 공단은 올해 1단계 동굴 처분시설 준공 및 2단계사업 착수, 사용후핵연료관리사업 공론화와 기술기반 구축 등을 추진해야 하는 중요한 한해라고 말했다.

“방폐물사업의 원활환 추진을 위해 ‘투명한 코라드’, ‘유능한 코라드’, ‘국민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라드’가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이 이사장은 공단 비전을 ‘최고의 안전, 최고의 신뢰, 글로벌 코라드’로 선정하고 “소통, 청렴, 혁신을 경영방침에 반영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국민의 시각에서 선제적으로 정보를 공개하고 학계, 산업계, 지역사회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지역과 상생하고 일하는 방식을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 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지난해 원전비리로 얼룩진 원전업계의 이미지를 회복하는 것은 기본과 원칙 밖에 없다는 이종인 이사장.

“안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해진 원칙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원칙이 지켜지면 안전이 확보되고 안전이 확보되면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즉 최고의 안전은 최고의 신뢰다.”

이종인 이사장은 안전분야에만 35년을 종사한 전문가로서 안전하지 않으면 이사장 본인부터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단은 지난 5년간 신설기관으로 바닥을 다지는 기간이었으며 이제 바닥을 치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 기본에 충실하고 원칙을 준수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가는 방사성폐기물 관리 전문기관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방만경영에 대해 이 이사장은 “코라드는 방만경영을 한 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간 직원들에 대한 복지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그는 비정상화의 정상화에 대해 “복지가 그 대상이 아니고 기존 좋지 않은 관습과 태도를 고치는 게 정상화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이 이사장은 교육 쪽에 심혈을 기울을 예정이다. 교육을 통해 이러한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 뿐만 아니라 현재 공단에는 중간 허리층이 부족한데, 이를 위해 그는 인재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수년 후 공단의 인적토대를 갖추게 만들 것이다.”

방폐물사업은 지역주민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업이다. 이에 대해 그는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돕는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환원을 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소통하고 싶다”며 “또 지역 내 학교를 직접 찾아다니며 특강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종인 이사장은 한양대학교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해 원자력연구소 선임연구원, 미국BLN연구소 방문연구원, 원자력안전기술원 연구부장, 한국원자력학회장, 원자력안전기술원 수석전문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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