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경 덤핑방지관세 부과 여부 최종 판정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위원장 홍순직)는 27일 제325차 회의를 개최하고, 일본산 공기압 전송용 밸브의 반덤핑조사 신청에 대해 조사를 개시키로 결정했다.

무역위는 (주)TPC메카트로닉스와 (주)KCC정공이 일본산 공기압 전송용 밸브(Valves for pneumatic transmissions)의 덤핑으로 인해 국내산업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조사신청에 대해 신청인이 조사신청 자격 및 대표성 기준을 충족하고 있으며, 조사개시를 정당화할 수준의 충분한 증빙자료를 제출했다고 판단, 덤핑방지관세 부과를 위한 조사개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본산 공기압 전송용 밸브는 압축공기를 이용, 기계적인 운동을 발생시키는 공기압 시스템에서 실린더에 공기압을 공급ㆍ차단하거나 배출함으로써 실린더를 작동시키는 방향제어기기로서 용접용로봇 등 산업용 자동화기기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신청인이 주장하는 덤핑율은 98.71%이며, 신청인은 일본측 수출자들이 국내산업의 생존을 위협하는 약탈적덤핑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사대상물품인 공기압 전송용 밸브는 자동차, 전자, 반도체 설비 및 일반 산업용 기계분야의 공장 자동화용 설비 또는 라인 등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지난 2012년 기준  국내시장규모는 약 963억원 수준으로, 국내생산품이 약 259억원(17.5%),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약 639억원(78.9%), 기타 국가로부터의 수입이 약 65억원(3.6%)을 차지한다.

무역위는 향후 3개월간 예비조사를 실시한 뒤 2014년 5월경 잠정덤핑방지관세 부과여부 등을 결정하는 예비판정을 내리고, 3개월간의 현지실사 및 공청회 등 본조사를 거쳐 2014년 8월경 덤핑방지관세 부과 여부를 최종판정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