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현판식...석유 품질 및 유통관리 강화

▲ 한국석유관리원 제주지사 현판식에서 최대성 제주지사장(왼쪽부터), 이천호 이사장, 이영열 관리상무이사, 신성철 호남지역본부장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이천호) 제주지사가 본격 출범했다.

올 초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제주지역의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품질과 유통관리 강화를 위해 제주지사를 신설키로 한 석유관리원은 22일 제주시 연동에서 제주지사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제주지역은 지난해 이천호 이사장의 지휘 아래 특별검사를 펼친 결과 유사석유유통 사실이 대거 적발돼 도민과 관광객들의 안전 및 청정제주 이미지를 되살리기 위한 차원에서 제주지사 설립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특별점검을 통해 제주공항 주차장 및 관광버스 차고지 등에 주차된 차량의 연료에 대한 품질검사 결과 15대 중 8대의 차량이 유사경유를 사용한 것으로 적발됐다. 특히 정밀시험결과 이 차량들은 자동차용경유에 등유를 5%~95%까지 혼합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석유관리원 제주지사는 앞으로 주유소 등 석유사업자 품질검사 및 정량검사뿐만 아니라 지역 특성에 따라 관광(전세)버스 집중단속, 유관기관과 공조를 통한 해상 면세유 유통 점검 등을 수행하고, 신청사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천호 이사장은 “제주도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특구인 만큼 국내외 관광객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명예를 지키는 것과 같다”며 “제주지역을 전담하는 제주지사가 설치된 만큼, 철저한 관리를 통해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유통질서를 확립함으로써 청정제주의 명예를 지키는데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석유관리원은 유사석유제품 유통에 강력 대응하기 위해 올 초 첨단 검사장비와 3단계 그물망 분석시스템을 갖춘 특수검사처를 신설하고 검사조직을 광역지역본부 체계로 개편하는 한편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고객지원센터와 준법경영실, 제주지사 신설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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