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산업연구회, 세미나서 현 산업구조 ‘비정상’으로 규정

▲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전력산업의 비정상, 어떻게 정상화할 것인가?’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국내 전력산업에 경쟁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전력산업연구회(회장 신중린)은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전력산업의 비정상, 어떻게 정상화할 것인가?’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경쟁도입이 국내 전력산업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결론을 유도했다.

이날 첫 번째 주제 발표에 나선 조성봉 숭실대 교수는 ‘전력산업의 비정상적 경쟁여건’이란 발표 주제 제목처럼 현 전력산업을 ‘비정상’으로 전제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국내 전력산업 구조는 한전의 수직 독점 체제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그는 “전력수급 불안정,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표류 등의 원인이 현 비정상적인 전력산업 구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전력산업 구조를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경쟁도입이 핵심이라 것.

조성봉 교수는 “경쟁도입으로 발전부분은 자율적인 산업구조 진화를 허용하고 망 사용의 자유화와 배전 및 판매부분의 진입규제 완화를 통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전의 경쟁력을 위해서도 전력산업의 진입규제를 완화하고 각종 경영규제를 철폐해 상장기업인 한전의 자율적인 경영을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전 발전자회사의 유상증자 허용과 적정 이윤 및 사내유보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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