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기술로 지은 집 ‘에코하우스’ 서울광장 입주

[에너지신문] LED조명부터 태양광 발전패널까지 국내 최고 친환경 기술을 집약해 지은 110㎡ 작은 집 ‘에코하우스’가 향후 1년 동안 서울광장에 입주한다.

LED조명, 고성능 단열재와 삼중유리, 대기전력 차단장치, 전력제어 및 모니터링, 전동블라인드, 하이브리드 공조 시스템 등 최첨단 친환경 건축 기술을 적용해 전시장 운영 에너지를 30% 줄이고, 여기에 태양광 생산까지 더해 총 72%까지 절감할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에너지 저소비·친환경 에너지절약형 가설 건축물이다.

특히 이 집은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 저에너지 기술을 보유한 22개 국내업체가 기술력과 비용투자로 참여해 현재 상용화된 기술 뿐만 아니라 정부가 추진중인 ‘건축물 에너지 절감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미래 기술까지 총망라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으로 지하철 1호선 시청역 5번 출구와 서울도서관 사이 서울도심 한복판에 ‘에코하우스’를 28일 연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원순 시장,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에코하우스 참여기업 관계자, 에너지수호천사단 어린이와 일반시민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고 시설 내부를 견학한다.

앞으로 에코하우스는 이곳을 방문한 시민들이 최신 친환경 에너지 건축기술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하는 가운데 미래 주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홍보대사’ 역할과 동시에 참여 기업들에게는 우수한 기술을 홍보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열 기준, 창호 성능 등을 실현 할 수 있는 기술은 물론,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기술까지 전시한다.

특히 열손실을 최소화하고 자연적으로 환기가 가능하며 효율적인 채광시스템으로 설계된 고효율 창을 설치해 기존 주택과 대비해 에너지 사용량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건물 내부 전시공간은 남녀노소 누구나 미래 주택을 쉽게 이해하도록 어려운 기술적 설명은 최소화하고 △단열유리 표면온도 체험 △단열재 단면비교 △태양열 집열기 운영 원리 등 한눈에 볼 수 있는 모형이나 영상, 체험 전시 위주로 꾸며진다.

또 에너지 사용량 절감과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확대해 에너지 위기와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는 서울시 대표 에너지 정책 ‘원전하나줄이기’ 사업도 함께 소개한다.

또한 서울시는 오는 5월 중으로 에코하우스~신청사~원전하나줄이기 정보센터(서소문청사 1층)를 코스로 하는 에코투어 운영을 시작하고, 학생·가족 등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 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용복 서울시 기후변화정책관은 "에코하우스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많은 시민들이 미래 친환경 주택기술을 직접 보고 만지며 체험할 수 있는 홍보대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건축에 대한 단순한 정보전달이 아닌 다양한 시민 체험 전시에 중점을 둬 뜨거워지는 지구에게도 사람에게도 좋은 친환경 건축 기술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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