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가격은 강세 유지… 아시아 도입가격 14$/MMBtu대
한원희 연구원, '2014년 국제 LNG시장 전망'서 밝혀

[에너지신문] 올해 세계 LNG 수요는 다양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2.1~4.4% 상승한 2억4100만톤~2억51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올해 국제 LNG수급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않을 전망이지만 국제 LNG 가격은 고유가와 현물수요 증가로 인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전망은 한국가스공사 경영연구소 한원희 연구원이 발표한 ‘2014년 국제 LNG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에서는 일본의 원전 재가동에 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신흥시장의 성장으로 아시아지역의 LNG 수요는 전년대비 5.6~5.9%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지역은 경기회복과 함께 완만한 증가가 예상되지만 국제 LNG시장의 수급상황에 따라 최근과 같이 여타 지역으로의 물량전환이나 재수출이 증가하면서 수입물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북미지역의 경우 미국과 캐나다의 LNG수요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멕시코의 수요증가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하반기 신규 LNG공급 플랜트들이 가동될 예정이지만 여전히 LNG공급정체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스전 고갈과 국내 가스수요 증가로 인해 알제리, 인도네시아, 이집트 등은 과거의 LNG 수출량을 회복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는 것.

이는 올해 하반기 가동예정인 LNG프로젝트들의 정상화에도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 국제 LNG 수급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국제유가는 아프리카,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불안이 상존하는 가운데 100~110$/bbl대를 꾸준하게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유가 연동 장기계약이 지배적인 아시아지역의 LNG도입가격은 14$/MMBtu대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LNG 현물가격은 동하절기 계절적으로 20$/MMBtu대 이상까지 급등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측했다.

지역간 가스가격 격차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올해에도 잉여물량 해소 및 차익거래를 목적으로 하는 물량전환(diversion), 지역간(Inter-basin) 거래, 재수출 등의 현물-단기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함께 올해 국제 LNG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수 있는 주요 이슈로는 △일본 원전의 재가동 여부 △세계 3위의 LNG수입국인 중국의 LNG 수요 증가세 지속여부 △치열한 경쟁에 노출된 신규 LNG프로젝트간 차기 FID 결정 △미국의 LNG 수출 프로젝트 승인 속도조절 가능성 등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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