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차관, 한국기업 참여 요청

박영준 지식경제부 제2차관은 25~26일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제2차 한․오만 경협위원회에 수석대표로 참석해 에너지자원, 플랜트, IT, 중소기업 등 전방위 협력에 합의했다. 주요 내용은 중소기업 정책공유, ICT 및 정보보안 컨설팅 제공, 보건 인력교류, 오만 연안 적조현상 공동연구, 직업능력개발 전문기관간 협력, 문화교류 및 고등교육 협력 등이다.

박영준 차관은 또 오만 주요 장․차관들과 만나 양국간 협력방안과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플랜트, 건설 수요가 풍부한 두큼 개발지구를 방문해 한국기업의 사업 참여를 요청했다.

알라위 교통통신부 장관과는 오만정부의 제8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핵심사업인 신공항, 항만, 교통, 해운인프라 구축에 우리기업의 참여를 요청했으며 알 자쉬미 석유가스부 차관과는 소하르 정유공장 확장사업 등에 한국기업 참여를 요청하고, 양국 기업간 합작투자를 통한 제3국 공동 진출방안을 제안했다.

알 카시비 국가경제부 담당장관과는 오만측의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원요청에 대해 향후 적극 협력키로 했고 막불 상공부 장관과는 오만이 희망하는 중소기업육성, 인적자원개발, 기술개발 등에 대한 지원요청에 대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박 차관은 26일에는 수리조선소, 항만, 공항, 관광단지 등 복합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두큼개발지구를 방문했다.

두큼개발지구에서는 이미 대우조선해양, 대우건설 등이 수리조선소, 관광단지 등을 수주받아 공사를 진행중에 있으며 앞으로 1000MW 민자담수발전소, 정유 및 석유화학 산업단지 등 대규모 건설공사의 발주가 예상되는 등 우리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박 차관은 동행한 알 히나이 국가경제부 차관 및 현지 사업관계자들에게 향후 추가 발주사업에 우리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이번 2차 경협위에서는 지난해 9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1차 회의에서 설정한 양국간 협력방향을 보다 구체화하고 협력분야도 전방위로 확대됨으로써 오만의 주요 프로젝트 수주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있어서 우리 기업의 진출기반이 한층 더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오만은 우리나라의 주요 에너지자원 공급국으로서 향후 성장잠재력이 높아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서 중요성이 크다.

특히 최근 오만 정부가 추진하는 탈석유화, 산업다변화 정책에 따라 SOC, 플랜트 발주가 급증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IT, 신재생에너지, 중소기업, 교육 및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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