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수출액 근소차로 자동차 우위…월간 수출액은 3위로 밀려

[에너지신문] 올들어 4월까지 석유제품 누적수출액은 176억7300만달러로 간신히 2위 자리를 지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석유제품 4월 수출액은 43억6100만달러로 전월대비 6.65%(31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주요수출품목 중 월간 수출 순위도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석유제품에 근소한 차로 뒤졌던 자동차가 이달에는 48억2500만달러로 큰 차이로 앞서며 2위로 뛰어올랐기 때문. 1위는 48억4200만달러를 수출한 반도체가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누적수출액은 여전히 석유제품이 2위를 고수했다. 1월 47억5700만달러 수출 이래 4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총 176억7300만달러로 집계됐다. 192억달러를 기록한 반도체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3위인 자동차는 174억2700만달러로 바짝 따라붙은 상태다.

단 수출이 부진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수출증가율 17.2%나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설비 정기보수로 수출액이 37억2000만에 그쳐 그 기저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또 유가상승에 따라 수출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석유화학제품 수출액은 전월보다 3.5% 늘어난 42억7400만달로로 집계됐다. 전년대비해서도 3.3%나 늘어난 수치다.

산업부에 따르면 중국의 산업생산 둔화 우려 및 단가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EU 등의 수요회복에 힘입어 수출이 늘었다.

한편 지난달 원유는 총 76억8600만달러가 수입됐다. 도입단가는 배럴당 104.6달러로 전년동월 배럴당 101.7달러보다 2.9% 늘었고, 도입금액은 76억9000만달러도 4.4%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도입단가는 1.9% 증가했고, 도입물량은 8.2% 감소해 전체 도입액은 6.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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