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입찰결과 발표…1부입찰 정유4사 모두 참여

[에너지신문] 삼성토탈이 연 4억리터 규모의 알뜰주유소 2부 시장 공급권을 따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서문규)는 20일 알뜰주유소 3차년도 2부 시장 공급입찰 결과, 휘발유와 경유 공급사로 삼성토탈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석유공사는 이번 입찰에는 정유사, 수입사, 대리점 등 총 5개사가 참여했으며, 휘발유에는 2개사가, 경유에는 5개사가 응찰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토탈이 이번 입찰에서 휘발유 부분에서는 현대오일뱅크에 근소한 차이로 앞섰고, SK와 대리점 2곳이 응찰한 경유에서는 비교적 낙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정확한 가격을 알려줄 수는 없지만 치열한 경쟁으로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유류공급을 받게 됐다”며 “2부 시장 입찰을 통해 얻은 저가의 휘발유와 경유는 우선 석유제품 현물전자상거래를 통해 공급하고, 일부는 농협알뜰주유소에도 공급해 공급선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알뜰주유소 입찰을 다수의 공급사 참여를 통한 경쟁촉진과 공급사의 다변화를 목적으로 1,2부로 구분했고, 2부에서는 휘발유와 경유를 다시 나눠 경쟁입찰로 진행했다.

특히 2부 시장의 입찰주체인 석유공사는 유종별 월 10만배럴을 대량 구매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최소 10만배럴을 선박거래한 실적으로 자격요건을 완화하는 등,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부여, 정유사뿐만 아니라 수입사와 대리점의 참여도 유도했다는 평가다.

이번 입찰 결과에 대해 석유공사는 구매 측면으로는 공급사간 경쟁을 심층 강화시키고, 판매측면으로는 주유소간 가격경쟁을 촉진시켜 유가를 안정화시키고,소비자(국민)에게 경제적인 편익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 ‘원가절감형 자가폴주유소’인 알뜰주유소의 경쟁력 강화로 기존 석유제품 시장내 더욱 경쟁을 촉진하는 등 유통구조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농협중앙회와 석유공사가 공동입찰을 진행하는 1부시장에는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 등 정유4사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오는 23일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 이들과 협상을 실시한 뒤 최종 협상을 완료하고 권역별로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2부의 3배인 연 12억리터의 물량 공급이 걸릴만큼 2부보다 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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