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베이션ㆍ석유ㆍ화학 사업별 전문성 강화

SK에너지(주)가 석유, 화학 사업부문을 분할하고 지주회사로 변경된다.

SK에너지는 개별사업의 특성에 맞는 기업문화 및 경영시스템 구축을 위해 2011년 1월 1일을 기해 SK이노베이션(주), SK에너지석유(주), SK에너지화학(주) 세 개사로 분할키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회사분할은 개별사업의 전문성 강화는 물론 각 사업에 포커싱을 맞춘 독립적인 사업전략 실행 및 스피디한 의사결정, 또 이를 통한 사업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분할계획에 따르면 기존 SK에너지(주)는 SK이노베이션(주)으로 회사명을 변경한 후 신설회사에 이전되는 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LiBS사업 포함)을 수행한다.

신설회사인 SK에너지석유(주)는 울산CLX 중 석유사업, 인천CLX 및 토양정화사업 등을 포함한 석유사업 전반을, SK에너지화학(주)은 울산CLX 중 화학사업을 포함한 화학사업 전반을 담당한다.

각 신설회사가 분할을 기해 분할대상사업에서 근무하는 모든 종업원의 고용 및 법률관계를 승계하기로 했지만 직제개편이나 인력충원, 조직구조 변경 등에 관한 세부적인 내용은 현재까지 결정된 바가 없다.

그 동안 SK에너지가 추진해 온 LPG사업의 경우도 세 개 분할회사 중 어느 쪽에서 사업을 가져가게 될 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사업의 연관성을 감안해 SK에너지석유(주)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SK그룹은 이미 LNG사업의 경우 SK E&S에서 전담토록 하고 있으며, 전력사업은 별도 발전전문 자회사인 K파워를 통해 추진하는 등 각각의 업무독립성을 강화해 왔다.

SK에너지 관계자는 “회사분할을 통해 각각의 독립적인 회사가 독자적인 사업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분할되는 회사는 분할대상 사업의 경쟁력 제고에 따른 투자지분 가치 상승과 테크놀로지에 기반한 성장동력 발굴 및 추진, 환경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응과 이를 통한 유연성 확보 등이 기대된다.

분할방법은 석유사업에 속하거나 이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자산 및 부채는 SK에너지석유(주)에, 화학사업에 속하거나 이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자산 및 부채는 SK에너지화학(주)에 각각 배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이번 회사분할은 분할되는 회사가 분할신설회사 발행주식의 총수를 취득하는 단순물적분할이기 때문에 분할비율은 산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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