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거래량 2.5억리터…전월比 1.3% ↓

[에너지신문] 6월 석유제품 현물전자상거래 거래량이 전월대비 1.3% 소폭 감소했다.

한국거래소가 18일 공시한 석유제품 현물전자상거래 월간동향에 따르면 6월중 거래량은 2억5400만리터로 집계돼 전월 2억5744만리터 대비 1.3% 감소했다. 지난 4월 2억6448만리터로 올해 최대 거래량을 기록한 이래 2개월 연속 거래량이 줄고 있는 셈이다.

제품별로는 경유는 1억7408만리터, 휘발유는 7992만리터가 거래됐다. 5월 기준 국내소비량을 감안하면 경유는 8.9%, 휘발유는 7.9%가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거래됐다는 계산이다.

6월 중 일평균거래량은 1337만리터로 전월대비 1.3% 줄었다. 경유는 916만리터로 전월대비 2.8% 감소했고, 휘발유는 421만리터로 전월대비 1.9% 증가했다.

경쟁매매가 전체거래량의 36.7%를 차지, 여전히 협의매매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정유사가 1억8210리터를 매도해 전체 매도량의 71.7%를 차지했다. 경유 및 휘발유에서 각각 69.0%, 77.7%가 정유사의 매도물량이었으며 경쟁매매보다는 협의매매의 비중이 높았다.

매수는 대리점이 1억7195만리터를 거래하며 전체 매수량의 67.7%를 차지했다.

전자상거래 체결가격은 경유가 1,509.0원, 휘발유가 1,720.4원이며, 정유사의 체결가격이 수입사·석유공사 등 타공급사 보다 경유 및 휘발유에서 각각 22.3원, 19.3원 높았다. 정유사 장외공급가격와 비교하면 전자상거래 체결가격이 경유는 30.7원, 휘발유는 37.9원 낮았다. 지난달 경유 25.8원, 휘발유 27.3원 낮았음을 고려하면 차이가 확대된 셈이다.

6월 시장 참가자는 전월보다 1개사가 늘어 1678개사로 집계됐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지난 16일 ‘석유제품현물전자상거래’의 시장명칭을 ‘KRX석유시장(KRX Petro Market)’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간 유예해온 수수료를 오는 8월25일부터 부과한다. 석유현물 거래 시 경쟁매매의 경우 거래대금의 0.04%를, 협의매매에 대해서는 0.05%의 수수료를 징수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시장이 안정적으로 정착됨에 따라 그간 유예해온 수수료를 받는 등 보다 합리적으로 시장을 개선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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