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차관, 투자설명회 통해 제안

지식경제부는 KOTRA와 함께 한-UAE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지난해 원전수주이후 조성된 협력의 모멘텀을 투자분야에서도 이어가기 위해 지난달 27일 UAE 아부다비에서 ‘한-UAE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국내기업, ADIA, ADIC, Mubadala 등 UAE 국부 펀드, UAE기업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IR은 종전의 Broad한 국가 투자 환경 설명회와 달리 PE/VC, 지역개발, M&A, 중동진출 희망기업 등 분야별 맞춤형 상담회를 개최하는 한편 UAE 투자가의 한국투자에 대한 관심제고를 위해 Inbound(UAE의 대한 투자)와 Outbound(한국의 대UAE투자) 투자를 함께 병행했다.

한국에 기진출한 맥쿼리가 참여해 한국에서의 투자경험과 한국의 투자환경을 소개하기도 했다.

박영준 지경부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UAE의 자본력과 한국의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 공동진출하자”고 제안하면서 “이는 서로의 강점을 활용해 양국이 지속적으로 동반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투자협력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차관은 ADIC 등 주요 투자가를 만나, 한국이 강점을 가진 원전, 플랜트, SOC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은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UAE는 자금조달을 맡아 수익을 공유하자고 제안하고 T사가 콩고에서 수주를 추진중인 정수장건설 프로젝트 등 아프리카에서 수주중인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알킨디 ADI 사장은 박차관의 제안에 관심을 표명하며 프로젝트가 수주되면 금융협력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지식경제부는 금번 한-UAE 투자설명회 개최를 계기로 한국과 UAE와의 투자자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린 것으로 평가하면서 특히 새롭게 제안된 협력모델은 기존의 한국기업이 아프리카 자원개발수주를 위해 활용한 Package Deal에서 Financing을 보강한 것으로 한국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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