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모, “일부 주유소 유가 하락 반영 않아”

[에너지신문] 서울시내 휘발유값이 주유소에 따라 최대 620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비자시민모임 석유시장감시단(단장 송보경)은 석유공사가 제공하는 Opinet의 주유소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알렸다.

소시모에 따르면 최근 국내 휘발유판매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13일 오전 8시 현재 리터 당 1846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최고가격을 경신했던 2012년 4월 셋째 주와 비교하면 리터 당 216.17원이 저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 주유소 10곳은 휘발유 판매가를 여전히 리터당 2300원 이상으로 책정, 판매하고 있다.

이중 8곳은 SK에너지 폴을 달고 있는 주유소로 분석됐다. 특히 강남구의 ㈜동하석유(SK 에너지) 주유소의 13일 8시 현재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당 2395원으로 당시의 가격과 비슷했다.

소시모 관계자는 “일부 주유소들이 국제휘발유 가격의 인하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인하하지 않고 있다”며 “유가 인상기에는 재빨리 인상해 손실을 만회하고 유가하락기에는 버티기를 통해 수익을 확대하는 일부 주유소의 그릇된 행태는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