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19%, SK건설 10%, 남동발전 29% 등 지분참여

▲ 민자석탄화력발전 고성그린파워 조감도.

[에너지신문]  SK가스, SK건설, 남동발전 등이 지분참여한 민간발전회사인 고성그린파워(주)가 창립됨에 따라 경남 고성에 2GW급 고효율 석탄화력발전소가 들어선다.

SK가스는 자사를 비롯한 고성그린파워(주) 투자자들과 고성그린파워㈜ 임직원 등 내‧외빈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앞서 투자자들은 지난 6월 중순경 민자화력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자 간의 역할과 임무, 자금조달방법, 회사운영 방법’ 등을 담은 주주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시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고성그린파워(주)를 설립한 바 있다.

고성그린파워는 SK그룹 계열사인 SK가스와 SK건설이 각각 19%, 10%를, 남동발전이 29%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KDB 인프라자산운용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 특수목적의 민간발전회사이다.

경남 고성군 하이면에 건설될 고성그린파워의 총 사업비는 4조5300억원이며, 최신형설계(USC타입)를 적용한 2GW급(1GW급 2기) 규모의 고효율 석탄화력 발전소다. 오는 2015년에 착공해 1호기는 2020년에, 2호기는 2021년 4월에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국내 민자발전사업으로 1GW급 화력발전소 2기가 동시에 건설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권순영 고성그린파워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발전소 건설을 통해 국가와 국민들에게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함은 물론 지역인재 채용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그린파워는 고온‧고압 증기를 이용한 고효율 발전기술(USC: Ultra Super Critical)을 채택한데다 탈황설비와 전기집진기 등 첨단 설비를 갖춰 연료비를 절감하고 CO2발생을 줄이는 한편 산화재, 온배수 배출량도 획기적으로 줄이게 돼 지역 및 건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고성그린파워 인근에는 소수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동시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로써 고성그린파워는 앞으로 경남지역에 전력공급과 수도권의 전력수요 불균형 해소에 기여함은 물론 환경친화적인 발전소로도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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