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후보, 영동지역 에너지 여건 개선 계획 밝혀

4.27 강원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최문순 후보는 13일 삼척에 원자력발전소 대안으로 LNG 인수기지를 기반으로 한 청정에너지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최 후보는 이날 오후 박지원 원내대표, 한명숙 전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원전 없는 삼척'을 위해 삼척에 천연가스 생산 및 물류 기지를 조성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 후보는 "지난 2008년 이광재 전 지사의 노력으로 유치된 삼척 LNG 인수기지를 기반으로 충분한 천연가스를 확보하고 가스 배관망을 확충, 천연가스 불모지였던 영동지역의 에너지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전 세계 매장량 및 생산량 1위인 러시아 천연가스와 삼척 LNG 인수기지를 연결하는 자원외교를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 사할린 및 시베리아의 천연가스는 향후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미국 서부지역에 공급할 예정인 만큼 삼척 LNG기지를 향후 러시아의 LNG 수출 보조항으로 활용할 경우 동해, 삼척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삼척 LNG 생산 및 수출기지와 함께 2019년까지 5천MW 규모의 발전기 7기를 가동하는 종합발전단지를 조성해 삼척을 환동해 청정에너지벨트의 중심축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후보는 동해 고속도로(동해~삼척) 연장을 비롯해 강원남부 고속도로(제천~삼척) 신규 추진, 삼척 소방방재 산업단지 조성, 제2의 개성공단인 `평화의 공단' 조성 등을 통해 동해안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