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셰일가스 혁명이 세계 에너지산업 재편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최근 SK이노베이션이 국내 기업 중 최초로 해외 자원광구에서 셰일가스·오일을 직접 생산하고 나서 관심을 모았다. 다른 대기업들도 셰일가스 관련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가스공사에 이어 LPG수입업체인 E1과 SK가스도 미국 셰일가스시장에 지분을 투자하거나 셰일가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셰일가스는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꼽히며 에너지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큰 리스크를 안고 있어 투자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현재 셰일가스 개발의 선두주자는 미국이다. 국내에서도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관련 정보는 많이 공유돼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2~3년 안에 중국이 셰일가스 관련 기술 자립을 달성하고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셰일자원 매장량을 자랑하지만 관련 기술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그동안 관심밖에 있었던 게 사실이다.

최근 중국이 미국의 개발모델에 기반한 독자적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면서 미국 셰일가스 개발에 필요한 장비와 부품을 중국에서 제조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중국 셰일가스 시장에 대한 정보가 취약하다. 우리가 오는 10월14일부터 16일까지 중국에서 열리는 ‘제4차 상해 셰일가스 포럼 및 전시회’를 주목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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